‘3쿠션 신흥강호’ 김준태 “야스퍼스 브롬달에 자극, 하루 10시간씩 연습“
[무더위 쫓는 당구선수 연습장] ②김준태 서울 엠블당구클럽
오전 9시~밤 9시 구슬땀…틈틈이 다른선수 경기영상 참고도
“실전보다는 개인훈련, 공 뿌려놓고 하는 방식 선호”
월드3쿠션그랑프피땐 초구와 공수겸비 맞춤 훈련도
11일 개막 경남고성군수배에 올인 ‘맹연습’
"3쿠션 신흥강호" 김준태가 서울 강남구 엠블당구클럽에서 스트로크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준태는 이곳에서 매일 10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김준태가 서울 강남구 엠블당구클럽에서 연습 도중 초크칠을 하고 있다.김준태는 매일 9~10시간씩 이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아침 9시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이후 점심 먹고 바로 다시 연습을 시작한다. 예전에는 밤새 연습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코로나19’때문에 밤 9시까지 밖에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전 경기보다는 개인연습 위주로 훈련한다. 또한 특정 배치보다는 공을 자유롭게 굴려놓고 연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특정 배치보다는 공을 자유롭게 굴려놓고 연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김준태는 최근 고성군수배를 대비해 초구연습에도 열중이다. 까다로운 뒤돌리기 같은 배치를 세워놓고 반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식사시간 후 등 틈틈이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영상을 유튜브로 보며 참고한다. ‘코로나19’로 각종 대회들이 잇따라 연기돼 선수들과 직접 부딪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월드3쿠션그랑프리에서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 자극을 받아 더욱더 당구장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다.월드3쿠션그랑프리를 3위로 마친 김준태는 “야스퍼스와 브롬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공략법이 나와 어떻게 다른지 곰곰이 살펴봤다. 일단 연습을 많이 했다는 티가 확 났다. 사소한 실수는 거의 하지 않더라. 정말 큰 자극이 됐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보고 느낀대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태는 오는 11일 열리는 고성군수배에 초점을 맞추고 맹연습을 하고 있다.“외국 선수나 국내 선수나 ‘코로나19’로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월드3쿠션그랑프리에서 오랜만에 시합을 했는데 ‘놀았구나’ ’연습을 게을리했구나’ 싶은 선수가 단 한명도 없더라.”
대회가 다가오면 맞춤 훈련도 한다. 현재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고성군수배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드3쿠션그랑프리는 ‘시간제+세트제’인 만큼 초구가 더욱 중요했다. 때문에 초구 연습을 가장 많이 했고, 공격과 수비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한 연습도 했다.”
김준태가 지난 7월 마무리된 ‘호텔인터불고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2021’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본사DB)그는 “고성군수배 이후 대회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고성군수배에 올인할 생각이다. 2018년 군 제대 후에 실전감각을 되찾기 위해 거의 1년 내내 당구장에 있었다. 그때보다 더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서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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