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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강호들 발목잡던 서바이벌 대신 1:1 대결…LPBA 초반부터 진검 승부

4시즌 김세연 강지은 김예은 이미래 17~11회 고배
스롱피아비도 5회…김가영 3회 ‘가장 꾸준’
이번 시즌부터 서바이벌 폐지…1:1(25점) 대결로
첫날 스롱 김가영 이미래 김세연 등 강호들 순항

  • 황국성
  • 기사입력:2023.06.13 10:04:01
  • 최종수정:2023.06.13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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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올시즌부터 LPBA 128~32강전이 서바이벌 대신 1:1 방식으로 바뀌면서 초반부터 진검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LPBA 강호들에게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걸 꼽으라면 서바이벌이 아닐까.

스롱피아비와 김가영(5회 공동최다우승)을 비롯, 이미래(4회) 강지은 김예은 김세연(이상 2회) 김민아(1회) 등은 최소 한 번이라도 우승컵을 든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도 서바이벌에서 어김없이 낙방한 경험이 많다.

LPBA에서 지난시즌(22/23)까지 128~32강에 치러진 서바이벌은 그 동안 강호들의 애를 먹이며 ‘강호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들 6명이 지난 네 시즌(19/20~22/23)동안 서바이벌에서 탈락한 횟수는 76회나 된다. 4명이 경기하는 서바이벌에서 앞뒤 선수에게 한번 말려 공격이 안풀리면 제아무리 강호라 해도 속수무책이다.

이들 중 서바이벌에서 쓴 맛을 가장 많이 본 선수는 김세연이다. 무려 17회나 된다. 19/20시즌 4회, 20/21시즌 3회, 21/22시즌 4회에 이어 22/23시즌에는 6번이나 서바이벌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우승상금 1억원의 왕중왕전 포함, 두 번이나 우승한 20/21시즌에도 세 번 서바이벌에서 탈락했다.

우승횟수 2회의 강지은도 만만찮다.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지난시즌(22/23) 7번을 포함, 그 동안 14회나 서바이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어 김예은이 13회, 김민아 12회, 이미래가 11회 조기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비해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는 ‘LPBA 양강’답게 상대적으로 서바이벌의 덫에 덜 걸렸다. 특히 김가영은 가장 꾸준한 편이다. 네 시즌동안 불과 3번만 서바이벌에 당했다. 스롱피아비도 5번에 불과하다. 3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22/23시즌에는 서바이벌에 발목이 잡혀 64강과 32강서 한번씩 대회를 마감했다.

이렇듯 서바이벌은 LPBA에서 번번이 강호들을 힘들게 하고 동시에 ‘이변’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서바이벌이 페지되고 25점 1대1 방식(50분 시간제한)으로 바뀌었다. 강호들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사라진 셈이다.

이는 어느 정도 결과로 증명됐다.

12일 치러진 23/24시즌 개막전 ‘23/24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64강전에서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32강에 진출했다.

스롱 피아비는 무려 2.778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이금란과의 첫 경기를 통과했다. (25:6 승)

김가영도 손수민을 맞아 20:17(25이닝)로 꺾고 첫승을 기록했고, 강지은과 김세연도 각각 박수현과 정보윤을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김예은은 김수연을 17:14로 제압했다.

반면, 이미래와 김민아는 64강전을 서바이벌 못지않게 어렵게 통과했다. 이미래는 송민지, 김민아는 최보람과 19:19 동점인 상황에서 두 선수 모두 하이런 1점차로 앞서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서바이벌 폐지로 ‘이변의 재미’가 없어졌다. 하지만 초반부터 진검 승부가 벌어져 경기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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