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상 아쉬운 패배, 세계주니어3쿠션 결승 진출 무산
‘제13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4강서 셀레벤타스에 15:35 패
상대의 공수겸비한 노련한 플레이에 시종 고전
2019년 조명우 우승 이후 ‘3년만의 정상도전’
韓 최고성적 공동3위로 마감
고준상이 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4강전 셀레벤타스에게 패배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UMB 홈페이지)고준상(21·화성당구연맹)은 25일 오후(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그리스의 디미트리스 셀레벤타스에게 15:35(24이닝)로 패했다.
고준상은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고 컨디션을 보인 상대에게 경기내내 고전했다. 셀레벤타스는 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공수를 겸비한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2이닝에 5득점한 셀레벤타스는 6~9이닝에 15점을 추가, 9이닝만에 20:5를 만들며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고준상은 후반전에도 상대 디펜스에 어려움을 겪으며 쉽게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반면 셀레벤타스는 꾸준히 득점, 15이닝에 32:8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24이닝에 셀레벤타스가 나머지 1점을 채우며 35:15로 경기를 끝내고 결승 무대로 올라갔다. 셀레벤타스 애버리지는 1.458로 이번 대회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셀레벤타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와 3번 만나 2승1무를 기록, 한국선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셀레벤타스는 예선조별리그에서 손준혁과 25:25(27이닝)로 비겼고, 8강전에선 박정우를 35:25(32이닝)로 꺾었다.
반면, 이번 대회 예선부터 4전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고준상은 셀레벤타스에게 초반에 기선을 빼앗긴 뒤 이를 뒤집지 못해 아쉽게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대회 조명우 우승 이후 ‘코로나19’로 3년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 3명이 출전, 정상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최고성적 3위로 마감했다.
셀레벤타스는 또다른 4강전(부락 하스하스-데니즈칸 아코카) 승자와 오늘 밤 11시(한국시간)에 결승전을 치른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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