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전체1순위로 블루원엔젤스行…히다 오리에 SK렌터카

PBA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서 나란히 1, 2순위 지명
SK렌터카 4명(히다 오리에,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
블루원엔젤스 3명(스롱피아비, 홍진표 서한솔)
TS 2명(문성원 정보라) 신한 1명(김보미)順
웰뱅과 ‘신생팀’ NH농협카드·휴온스글로벌 0명
드래프트 참가 72명 중 10명 선발…지명률 13.8%

이상민
기사입력:2021.05.17 14:38:04
최종수정:2021.05.18 13:28:15

[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21-22시즌 PBA팀리그 블루원엔젤스 선수로 뛴다.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의 히다 오리에는 2순위로 SK렌터카 유니폼을 입었다.

스롱 피아비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PBA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블루원엔젤스에 지명됐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PBA팀리그 드래프트’는 구단이 보호선수(팀당 3명 이상)를 발표하고, 보호선수가 적은 구단부터 지명권을 행사한다. 보호선수 인원이 같으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한다.

이에 따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은 보호선수가 3명으로 가장 적은 블루원엔젤스(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게 돌아갔고, 블루원엔젤스는 가장 첫 번째로 스롱 피아비를 뽑았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 2014년부터 전국 동호인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2017년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등록했다. 이후 각종 국내 대회 우승에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3위,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 우승 등으로 세계적인 여자3쿠션 강호로 발돋움했다.

지난 2월 LPBA행을 선언한 뒤 곧바로 5차대회(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당시 전체1위로 64강을 통과하는 등 ‘역시 스롱피아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2강에서 조3위(49점)로 탈락했다.

2순위 SK렌터카는 일본의 히다 오리에를 지명했다. 그는 지난 95년 선수 데뷔 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네 번(2004, 2006, 2008, 2017년)이나 우승한 강호다.

2라운드에서는 블루원엔젤스가 서한솔을 지명했고, TS히어로즈가 문성원, SK렌터카가 고상운을 선발했다.

3라운드에선 블루원엔젤스 홍진표, 신한알파스 김보미, TS히어로즈 정보라, SK렌터카 박한기순으로 지명됐다. 4라운드서는 6순위 SK렌터카가 홍종명을 지명했고 5라운드에서는 한 팀도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72명 중(PBA 45명, LPBA 27명) 10명이 지명되며 13.8%의 지명률을 보였다. SK렌터카가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지명했고 블루원리조트 3명, TS히어로즈 2명, 신한알파스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웰뱅피닉스, NH농협카드, 휴온스글로벌은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imfactor@mkbn.co.kr]

<21-22 시즌 PBA팀리그 8개팀 명단>

◇TS히어로즈(6명)=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로빈슨 모랄레스, 김남수 이미래(이상 보호선수)

문성원 정보라(이상 드래프트 선발)

◇웰뱅피닉스(6명)=프레드릭 쿠드롱, 서현민, 비롤 위마즈, 한지승 차유람 김예은(전원 보호선수)

◇SK렌터카(7명)=강동궁, 에디 레펜스, 임정숙(이상 보호선수) 히다 오리에,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이상 드래프트 선발)

◇크라운해태(7명)=김재근, 다비드 마르티네스, 박인수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전원 보호선수)

◇신한알파스(6명)=오성욱 신정주 조건휘 마민캄 김가영(이상 보호선수) 김보미(드래프트 선발)

◇블루원리조트(6명)=엄상필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이상 보호선수) 스롱 피아비, 서한솔 홍진표(이상 드래프트 선발)

◇NH농협카드(6명)=조재호 오태준 김현우, 프엉린, 김민아 전애린

◇휴온스글로벌(6명)=하비에르 팔라존, 김봉철 김기혁, 글렌 호프만, 김세연 오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