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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흥행과 재미 두마리 토끼잡다…사파타-강동궁 결승 ‘동시접속’ 2만3천명

지난 시즌 7차전 김병호-마르티네스 결승(1만1천명) 2배
[20-21 PBA투어 결산] ①두 시즌만에 흥행과 재미 잡은 PBA
TV중계 이어 유튜브 등 접속폭발…‘PBA다시보기’ 300만→1000만뷰
3쿠션 사상 최대 상금 3억원…女 우승상금 1억원 시대 ‘활짝’
“상금규모는 스포츠종목 평가 지표, 당구시장 성장 의미”

  • 이상민
  • 기사입력:2021.03.29 07:00:02
  • 최종수정:2021.03.30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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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20-21시즌 PBA는 지난해 7월 개막 후 5개의 정규대회와 왕중왕전, 그리고 팀리그를 소화하며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박상훈 기자] 3쿠션 사상 최고 우승상금(3억원)이 걸린 PBA 왕중왕전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엔젤스)와 김세연(LPBA‧1억원)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2020-21시즌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프로당구(PBA)는 지난해 7월 SK렌터카챔피언십 이후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코로나19로 시즌 중반 모든 일정이 2개월 가까이 중단됐지만, 지난해 12월31일 3차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재개했다.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PBA는 TV와 유튜브·네이버 등 온라인 중계를 통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 당구팬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첫 선을 보인 PBA 팀리그다. 6개 팀(TS‧JDX, 웰뱅, SK, 크라운해태, 신한, 블루원)으로 출범한 팀리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당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아울러 PBA는 ‘코로나19’에도 단 한 명 확진자 없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며 뛰어난 대회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상금부분에 대해서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21시즌 PBA투어 결산 시리즈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첫 번째는 ① 흥행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PB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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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파타와 강동궁의 PBA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최고 2만3000여명의 시청자가 함께하며 PBA 유튜브 중계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사파타-강동궁 왕중왕전 결승…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2만3000명 신기록

지난 6일 열린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엔젤스)와 강동궁(SK위너스) 결승전. 3쿠션 사상 최대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경기인 만큼 당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토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한 경기는 두 선수가 세트를 주거니받거니하며 무려 4시간 넘게 걸렸다. 9세트까지 진행된 이 경기에서 PBA 최대 동시접속자 기록이 세워졌다. 무려 2만3000명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 것.

이는 2019-20시즌 최대 동접자 기록이었던 김병호(TS‧JDX)-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의 웰뱅챔피언십 7차전 결승전(1만1000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PBA경기 다시보기 조회수(유튜브)도 2019-20시즌 300만뷰에서 2020-21시즌에는 1000만뷰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지상파 TV중계도 꾸준했다. 매 대회 한 번씩 지상파를 통해 당구팬들을 찾아갔다.

이러한 수치는 PBA가 불과 두 시즌만에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PBA 장재홍 사무국장은 “두 번째 시즌부터 사람들이 프로당구를 인지하기 시작했고 하나둘 자리를 잡아가니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한 지속적인 당구 콘텐츠 생산과 랜선 응원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구 커뮤니티 대당사(대한민국당구장사장모임)를 운영하고 있는 작당 이태호 대표는 “대당사 당구장에서도 전보다 PB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많은 당구장에서 PBA 경기를 틀어 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UMB(세계캐롬연맹)와 KBF(대한당구연맹)가 정상적으로 대회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PBA가 반사이익을 받은 것도 흥행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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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우승 후 상금 3억원을 받은 사파타가 SK렌터카 황일문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3쿠션 사상 최대 우승상금 3억원…여자도 첫 1억원 시대 열어

2019년 출범과 동시에 우승상금 1억원 시대를 열었던 PBA는 이번 시즌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3쿠션 사상 최대인 우승상금 3억원과 여자 상금 1억원 시대를 연 것.

무대는 이달 초 끝난 PBA왕중왕전(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이다.

왕중왕전 남자 우승상금은 3억원(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으로 동일했으나, 여자(LPBA)는 당초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올렸다.

특히 PBA 우승상금 3억원은 그 동안 3쿠션 단일대회 사상 최고 우승상금이었던 2018년 ‘맥크리 3쿠션챔피언오브챔피언스’의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자 우승상금 1억원도 그 동안 3쿠션에서는 꿈도 꾸기 어려웠던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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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파타(우)와 김세연은 초대 왕중왕에 오르며 각각 우승상금 3억, 1억씩을 획득했다.
대회 총상금도 증가했다. PBA 정규투어 총상금 2억5000만원에서 왕중왕전때는 4억원으로, LPBA는 4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단숨에 ‘3억원의 사나이’가 된 사파타는 MK빌리어드뉴스의 질문에 “3쿠션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받아 기쁘다”며 “상금은 집을 구하는데 쓸 것이고 당구선수 활동에 필요한 부분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SBS 스포츠 이장희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연봉, 계약금과 마찬가지로 상금규모는 종목의 산업규모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상금이 커지면 대회 가치도 올라가고 당구시장이 그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왕중왕전 상금은 당구계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imfactor@mkbn.co.kr] [hoonp77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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