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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6개월을 기다렸다” 韓3쿠션 맏형 허정한, 3쿠션월드컵 정상에 서다…통산 두 번째 우승

16일 새벽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서
바오프엉빈에 50:31(26이닝) 완승
접전끝 후반 뒷심 발휘…애버리지 1.923
2016년12월 후루가다 이후 7년반만에 우승
공동3위 마틴혼, 사메 시돔

  • 김동우
  • 기사입력:2024.06.16 03:20:01
  • 최종수정:2024.06.16 03: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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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허정한이 15일 저녁(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바오프엉빈을 물리치고 통산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후 큐에 키스하며 세레모니하고 있는 허정한. (사진= 파이브앤식스)


7년반의 긴 시간을 돌아온 만큼 화려한 피날레였다. ‘한국3쿠션 맏형’ 허정한이 마침내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정한(세계15위, 경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2점대 가까운(1.923) 애버리지를 앞세워 ‘베트남 강호’ 바오프엉빈에 50:31(26이닝)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2016년 12월 이집트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7년6개월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또한 김행직(통산 3회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다회 우승(2회)자가 됐다.

아울러 허정한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 2022년 12월 조명우의 샤름엘셰이크대회 우승 이후 1년 반만에 다시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또한 고 김경률의 2010년 튀르키예 안탈리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선수 통산 1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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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시상식서 이번 대회 입상자들이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준우승 바오프엉빈, 우승 허정한, 공동3위 마틴 혼, 사메 시돔. (사진= 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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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결승전에서 바오프엉빈(왼쪽)과 허정한이 뱅킹하고 있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조명우-야스퍼스-트란 등 세계톱랭커 연파

김행직(3회)이어 韓선수 두번째 다회(2회) 우승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경기 중후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한 허정한이 마지막에 웃었다.

초반은 바오 분위기였다. ‘선공’ 허정한이 초구에 1득점에 그치자 바오는 4점, 6점을 치며 3이닝째 10:2로 리드했다.

허정한이 빠르게 반격했다. 5이닝 째 7점 장타를 기록하며 11:12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7이닝째 3득점으로 14:12로 역전했다.

이후 두 선수는 결승전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잦은 공타를 기록했다. 바오가 10이닝째 3점을 치며 17:1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허정한이 14이닝째 4득점으로 20:19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허정한은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16이닝째 26:2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허정한이 주도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 전까지 6경기 모두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했던 바오는 결승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반면 허정한도 폭발적인 장타는 없었지만, 2~4점의 꾸준한 점수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바오가 5이닝(17~21) 연속 공타하는 사이 허정한이 하이런 8점(20이닝) 포함, 14점을 보태며 40:20(21이닝)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허정한이 40점대에서 다소 더딘 공격을 보이는 틈을 타 바오가 맹추격했다. 22이닝 6점 포함해서 25이닝까지 11점을 추가, 45:31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허정한이 26이닝 공격에서 하이런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망의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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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허정한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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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시상식 이후 나란히 서서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 이번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바오프엉빈, 허정한, 마틴 혼, 사메 시돔. (사진= 파이브앤식스)


이번 대회에서 허정한은 총 7경기 평균 애버리지가 2점대(1.839)에 육박할 만큼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강호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32강 조별리그부터 시작한 허정한은 조명우(4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서창훈(33위, 시흥시체육회) 버케이 카라쿠르트(20위, 튀르키예)를 연파,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난적 딕 야스퍼스(3위, 네덜란드). 그러나 2.632의 애버리지를 앞세워 20점차(50:30)으로 완파했고, 8강전에서도 ‘세계 2위’ 트란퀴엣치엔(베트남)을 24이닝만에 50:39로 물리쳤다. 이어 허정한은 4강에선 마틴 혼에 50:37(34이닝) 낙승을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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