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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스누커선수촌 만들어 국내에 스누커 바람 일으키겠다” 원스톤컴퍼니 박용준 대표

최근 양구서 대한당구연맹과 협약 체결
165㎡규모 스누커테이블 3대, 이달 중순 완공
선수 1인당 연간 2000만원 바우처 지급
“英 스누커무대서도 통할 선수 배출 목표”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4.08 12:06:01
  • 최종수정:2024.04.08 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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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스누커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통할 스타선수를 키워 국내에 스누커 바람 일으키겠다.” 최근 대한당구연맹과 스누커 연습 및 경기장 조성 협약을 맺은 원스톤컴퍼니 박용준 대표는 스누커와 관련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쉽게 말해 스누커 선수촌이 생기는 걸로 보면 됩니다. 국내 스누커 시장이 매우 작지만 저희는 반대로 이걸 기회로 봤습니다. 목표는 국내 대회가 아닌, 세계대회에서 통하는 스타를 탄생시키는 겁니다.”

최근 국내 스누커계에 단비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원스톤컴퍼니가 스누커 선수를 위해 경기도 시흥에 연습 및 경기 공간을 만들기로 한 것. 원스톤컴퍼니(대표 박용준)는 최근 ‘국토정중앙배’가 열린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대한당구연맹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타 선수 나오면 스누커 시장도 커질 것

선수는 유청소년 후배 위해 재능기부


특히 대한당구연맹과 원스톤컴퍼니는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단순한 연습장과 경기장만 제공하는게 아니다. 마치 선수촌 시스템처럼 선수들의 숙식과 훈련을 비롯한 피지컬 및 멘탈 코칭, 부상관리와 재활까지 책임지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육성돼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종목에 관심이 모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에 따라 스누커 저변도 자연스레 확대될 것이라는게 원스톤컴퍼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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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원스톤컴퍼니가 경기도 시흥에 만들고 있는 스누커 연습 및 경기장. (사진=월스톤컴퍼니)


국내 스누커의 새 지평을 열고 싶어하는 원스톤컴퍼니 박용준 대표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만났다. 인터뷰 자리에는 이번 협약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대한당구연맹 김효진, 이수호 위원도 함께했다.

▲원스톤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

=원스톤컴퍼니는 종합 스포츠매니지먼트 기업이자, 5년여 전부터 비영리단체로 전환돼 운영하고 있다. 여러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유청소년 육성 및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이 주축이다. 현재 세종시와 시흥시에 스포츠센터를 운영 중인데, 약 250여 명이 등록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선수 매니지먼트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있나.

=스포츠재활(AT)과 과학적인 피지컬 및 멘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선수와 구단, 기업을 연계해주는 에이전시 역할도 하고 있다.

▲자체 구단도 가지고 있다고.

=지난해 두 개 구단을 창단했다. 축구에선 ‘세종FC’를 창단해 현재 K4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야구에서도 ‘원스톤야구단’을 창단, 현재 전 한화이글스 투수이자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지낸 송진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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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원스톤컴퍼니가 경기도 시흥에 만들고 있는 스누커 연습 및 경기장. 이달 중순께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월스톤컴퍼니)


▲당구연맹과 협약을 맺게 된 계기는.

=처음엔 대한당구연맹 경기위원회에서 스누커 선수들의 연습, 경기 공간을 문의해왔다. (대한당구연맹 소속 스누커 선수들은 그간 경기도 안산 스누커전용훈련장을 연습 및 경기장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비용문제로 계약이 종료되며 새로운 장소를 찾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스누커라는 종목이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졌고, 우리 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 특히 당구는 타 종목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도 덜하고, 아이들의 정신 소양을 기르는데도 좋다고 생각했다. 특히 선수발굴 및 육성사업을 하는 우리 기관 취지와도 잘 들어맞았다.

▲스누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떨어지고 시장도 작은 편인데.

=국내 스누커 인프라가 굉장히 낮은 수준인 건 사실이나,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큰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 불모지에서도 풍족한 지원 속에서 훌륭한 선수를 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향후 스누커가 활성화되면 그 시장은 우리가 주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서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번 협약은 ‘스누커 연습장 조성‘이 중심이다. 이 밖에도 스누커 선수들에 다른 후원이 더 있는 것인지.

=물론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스누커 연습장 조성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쉽게 말해 선수들에게 우리 센터는 흡사 ‘선수촌’과 같은 개념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겐 1년에 1인당 최고 2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이 바우처 형식으로 매달다 지급된다. 선수는 이를 통해 실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 및 재활, 선수관리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고, 숙식까지도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러한 혜택을 얻는 대신 센터를 이용하는 유청소년 후배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게 된다.

▲재능기부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우리 센터에 있는 유소년 선수들은 여러 종목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번에 당구연맹과의 협약을 계기로 당구수업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 수업을 스누커 선수들이 지원하게 된다. 스누커는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어, 단순하게 공을 맞추거나 포켓에 넣는 게임 등으로 시작할 생각이다. 여기서 흥미를 느끼거나 소질이 보이는 친구들은 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선수를 육성할 계획인데, 점차 규모가 커져 관심이 모이게 되면 축구나 야구처럼 ‘유학반’ 개념으로 스누커를 배우러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는 그림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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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제12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가 열린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당구연맹 신용진 전무(왼쪽)와 원스톤컴퍼니 박용준 대표.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몇명이나 후원을 받게 되나.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안산 경기장을 주로 사용하던 선수 위주로 5명 가량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추후 참가인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스누커 연습장은 어떤 모습인가.

=연습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시흥센터에 마련된다. 현재 시공이 들어갔으며 ‘스누커&잉빌 그랑프리 1차대회’가 예정돼 있는 오는 16일 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적은 약 165㎡(50평)이고, 스누커테이블 3대에 유소년 훈련용 포켓테이블도 추가로 넣을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우리가 후원하는 스누커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받으며 기량과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 목표는 국내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과 같은 스누커 강국에서도 통할 만한 스타를 배출하는게 목표다. 우리는 국제 에이전시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선수들의 국외대회 참가도 힘이 닿는 데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다면 분명 더 많은 유청소년 선수들이 스누커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시장이 커지고 활성화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선수 가치가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선수들을 통해 콘텐츠도 만들 계획이라고.

=선수들이 센터에 입소하면,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으려고 한다. 당구연맹 소속 유명한 선수(3쿠션, 포켓볼 등)와 우리 축구단 야구단 선수를 초청해 같이 스누커를 치는는 콘텐츠도 흥미로울 것 같다. 앞으로 여러 콘텐츠를 구상해 유튜브와 방송 등에 스누커가 자주 노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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