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올해 ‘男3쿠션’ 조명우로 시작, 조명우로 끝났다…김하은-최봄이 女3쿠션 양분[2023 당구계 결산]

①국내 男女3쿠션/조명우 5관왕 ‘압도적’
조, 태백산배 등 6개 전국대회 중 5개 석권
허정한 우승1회, 조치연 김준태 준우승2회, 1회
지난해 3관왕 김행직 올해 무관 “부진”
女3쿠션 김하은-최봄이 2회씩 우승

  • 김동우
  • 기사입력:2023.12.26 10:44:01
  • 최종수정:2023.12.27 11:57:3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98394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올해 남자3쿠션은 완벽한 조명우의 해였다. 여섯 번의 대회 중 무려 다섯 번의 우승을 휩쓸었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3월 국토정중앙배, 5월 태백산배, 7월 경남고성군수배,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가운데)12월 천년의빛 영광대회 우승 사진.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다관왕 속출과 국제무대에서의 잇단 낭보….

올 한해 당구계에도 수많은 명승부가 펼쳐졌다. 환호와 아쉬움 속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선 조명우의 5관왕을 비롯 포켓(권호준 임윤미), 스누커(허세양), 잉글리시빌리어드(이대규) 등 각 종목에서 다관왕이 쏟아졌다.

국제무대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한국여자 3쿠션 최초로 이신영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오명규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여자포켓 서서아는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입상으로 월드스타로 부상했고, 허세양은 세계스누커선수권에서 8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반면 주목도가 가장 높은 남자3쿠션은 기대에 다소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한국 당구계를 3회에 걸쳐 정리한다. 첫 번째는 남녀3쿠션(국내 무대)이다.

◆남자3쿠션-5관왕 조명우 압도적 퍼포먼스…허정한 우승 1회

‘조명우로 시작해서 조명우로 끝났다’

올 한해 국내 남자3쿠션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국내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씨엔티)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시즌 개막전인 양구 국토정중앙배(3월)에서 김진열(11위, 안산)을 50:47(24이닝)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5월 태백산배(결승에서 차명종에 승) 7월 경남고성군수배(결승서 김준태에 승) 11월 대한체육회장배(결승서 정예성에 승)에 이어 올 마지막 대회인 천년의빛 영광전국당구대회(결승서 조치연에 승)까지 휩쓸었다.

올해 여섯 번의 전국대회 중 무려 5번이나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군 입대 전인 2019년에 이어 4년만의 5관왕 재연이다. 이에 따라 랭킹포인트 650점으로 2위 김행직(556점)과 94점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광대회 성적 미반영, 11월19일 기준)

983941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설명허정한은 지난해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올해에도 7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정상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조명우의 위세 속에 허정한(3위, 경남)이 유일하게 한번 우승 맛을 봤다. 허정한은 7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조치연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또한 4강에 4회나 진출하며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했다. 허정한은 2022년에도 한 차례(국토정중앙배) 우승한 바 있다.

조치연(10위, 안산시체육회)과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는 ‘조명우 퍼포먼스’에 각각 준우승 2, 1회씩에 머물렀다. 조치연은 허정한에 1번(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조명우에 1번(천년의빛 영광대회)씩 막혀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준태는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과 함께 ‘빅4’를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경남고성군수배에서 조명우에 패해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男정예성 급성장, 김형곤 차명종 등 존재감 과시

女박정현 김도경 박세정 김다예 허채원 등 강호 부상


올해 가장 부진했던 선수는 김행직(2위, 전남)이다. 지난해 3관왕에서 무관에 그쳤다. 특히 우승, 준우승은 고사하고 올해 최고성적이 4강 1회(태백산배)에 불과하다. ‘세계 톱클래스’ 명성에 비하면 영 어색한 성적표다.

이에 비해 정예성(6위, 서울)의 급부상이 눈에 띈다. 정예성은 지난해 태백산에서 준우승(결승서 김형곤에 패)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에도 비록 준우승 1회(대한체육회장배 결승서 조명우에 패)에 그쳤지만 언제든 우승 판도를 바꿀 강호로 떠올랐다. 서울3쿠션월드컵에서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 혼 등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자신감이 큰 자산이 됐다.

또한 김형곤(8위, 서울) 강자인(7위, 충남체육회) 김진열 차명종(14위, 인천시체육회) 최완영(16위, 광주) 김민석(18위, 부산시체육회) 정연철(21위, 대구) 김현종(34, 광주)은 올해 최소 1회 이상 입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최성원 이후 부산시체육회 선수가 된 김민석은 11월 대한체육회장배 32강전 정재인(광주남부대)과의 경기서 하이런20점을 기록,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여자3쿠션-김하은-최봄이 우승 2회씩 ‘양강 체제’

올해 여자3쿠션은 한지은 장가연 이신영이 차례로 PBA로 떠나며 우승후보층이 얇아졌다. 그러나 기존 강호인 김하은 최봄이 허채원 박정현 외에 박세정 김도경 등이 그 빈 자리를 메우며 우승경쟁 역시 전과 다름없이 치열했다.

올해 치러진 여자3쿠셔 전국대회는 모두 7차례. 남자대회보다 1회 더 많다 여자3쿠션 단일종목으로 치러진 ‘부산광역시장배’가 2017년 이후 6년만에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

983941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올해 여자3쿠션은 김하은(왼쪽)과 최봄이가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7번의 대회 중 김하은(1위, 서울)과 최봄이(2위, 김포)가 두 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김하은이 남원전국당구선수권과 대한체육회장배, 최봄이가 부산광역시장배와 천년의빛영광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둘은 준우승도 2회, 1회로 올해 여자3쿠션 판도를 양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랭킹1위 김하은은 국제대회에도 자주 출전하며 여자3쿠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김하은-최봄이 양강구도 속에 박정현(5위, 전남)은 태백산배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나머지 우승 2회는 장가연과 이신영) 또한 허채원(3위, 한체대) 박세정(6위, 경북) 김도경(7위, 대구) 이다연(8위, 대전) 정미나(12위, 세종) 강민정(14위, 수원) 김다예(17위, 서울) 김소원(28위, 성일정보고) 오정민(29위, 서울)이 입상했다. [황국성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983941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사진설명2023년 전국당구대회 남녀3쿠션부 입상표. (표= MK빌리어드뉴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