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미 LPBA 첫 결승 진출…‘팀 동료’ 김예은과 우승컵 놓고 격돌
8일 LPBA6차전 준결승서 나란히 승리
김예은, 김진아에 3:0 완승
최혜미 3:1 김민영
김예은 세번째, 최혜미 첫 우승 도전
웰컴저축은행 동료인 김예은(왼쪽)과 최혜미가 LPBA 6차전 결승에 진출,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김예은의 세 번째 우승이냐, 최혜미의 첫 우승이냐.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동료인 김예은과 최혜미가 결승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예은은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LPBA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진아를 세트스코어 3:0(11:7, 11:4, 11:10)으로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다른 4강전에선 최혜미가 접전 끝에 김민영을 3:1(4:11, 11:0, 11:10, 11:4)로 제압했다.
김예은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결승 무대가 처음인 최혜미는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미와 김민영의 4강전은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가 승부처였다. 두 선수는 엎치락뒷치락하며 마지막 점수를 기록할 때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선공’김민영이 5이닝까지 5:0으로 리드하자 최혜미가 6~8이닝에 8득점하며 역전(8:6)했다. 김민영이 9이닝 1점에 이어 11이닝 3득점으로 10:8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안됐다. 특히 12이닝째 공격에서 시도한 쓰리뱅크샷이 힘이 약해 실패하며 도리어 상대에게 환벽한 뱅크샷 찬스를 줬다. 최혜미가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마지막 4세트는 최혜미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8이닝만에 11:4로 끝났다.
19/20시즌부터 LPBA서 뛰고 있는 최혜미로선 첫 결승 진출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1/22시즌 2차전(TS샴푸배)에서의 4강이다.
4강전에서 김예은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진아를 상대로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를 11:7(13이닝)로 따낸 김예은은 2세트 역시 장타 대신 꾸준한 득점으로 11이닝만에 11:4로 이겼다. 김진아는 11개이닝중 8개이닝서 공타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3세트는 박빅이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김예은이 ‘선공’을 잡고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6이닝까지 9:3으로 리드하며 경기가 곧 마무리될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진아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했다. 11이닝에 4득점으로 8:10을 만든 후 12이닝에 다시 2점을 보태 동점(10:1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공격권을 넘겨받은 김예은이 11점을 채우며 결승으로 향했다. 김예은은 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배), 21/22시즌 4차전(크라운해태배)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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