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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투어 결승전 32전 11승 21패, 토종선수들 이번엔 자존심 세울까?

PBA4차전 중반 접어들며 우승후보들 희비
산체스 사이그너 강동궁 등 강호들 초반 탈락
‘국외파’ 사파타 마르티네스 팔라존 레펜스
‘토종’ 조재호 강민구 김재근 이상대 등 각축

  • 황국성
  • 기사입력:2023.09.08 20:25:01
  • 최종수정:2023.09.08 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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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국외파 선수들의 강세 속에 조재호가 22/23시즌 3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올해 네 번째 PBA투어가 중반전을 향하고 있다. 아직 우승까지 가는 길목이 많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개막전 우승 세미 사이그너를 비롯, 다니엘 산체스, 강동궁 등이 초반에 대회를 마감했다.

PBA투어가 세트제와 뱅크샷2점제로 승부의 가변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우승후보들은 어느 정도 압축된다. 토종선수로는 조재호 김재근 강민구 이상대 등이 꼽힌다. 국외파로는 사파타, 마르티네스, 팔라존 등 ‘스페인 3총사’와 레펜스 등을 들 수 있다.

‘절대 강자’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가 빠졌음에도 국외파가 숫적으로나 세(勢)에서 우세한게 사실이다. 그 동안의 데이터가 이를 잘 보여준다.

19/20시즌부터 올시즌 3차전(하나카드배)까지 모두 32차례의 PBA투어(왕중왕전 포함) 중 국외파가 21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무려 65.6%나 된다. 반면 토종선수가 우승한 건 11차례다.

올 시즌만해도 사이그너(1차전) 쿠드롱(2차전) 팔라존(3차전)이 석권했고, 국내파는 이상대의 개막전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국내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6개월 전으로, 지난시즌 ‘왕중왕전’(조재호 우승)이다. 국내파는 19/20시즌 7개 대회중 4개 대회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20/21시즌까지 모두 6차례 우승, 7회의 국외파와 호각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1/22시즌부터 열세를 보였다. 21/22시즌에는 쿠드롱 4관왕을 포함해서 국외파가 6회 우승했고, 강동궁이 1회로 체면치레했다. 지난시즌(22/23)에는 조재호의 3관왕에 강민구가 가세, 4번(9개 대회 중) 정상에 오르며 조금씩 기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들어 우승은커녕 결승 진출마저 힘든 상황이다. (개막전 이상대가 유일)

이는 PBA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외국의 강호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반면, 토종 선수 중에는 조재호 강동궁을 이을 주자들이 떠오르지 않고, 기대를 모은 최성원 이충복은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못내고 있다. 그나마 강민구 김재근이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이상대가 신흥강호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4차전도 5부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국외파가 4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강세를 지속할지, 토종선수들이 12번째 우승컵을 들며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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