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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초반 4국 판세…벨기에 ‘수성’ 튀르키예 ‘약진’ 스페인 ‘주춤’ 베트남 ‘평타’

23/24시즌 2개투어…쿠드롱의 벨기에 1회 우승 강세 여전
사이그너 우승, 위마즈 준우승 튀르키예 대약진
‘산체스 합류’ 스페인 두 대회 입상자 제로(0)
마민캄 공동3위, 프엉린 공동5위 베트남 평균작

  • 김동우
  • 기사입력:2023.07.11 13:46:02
  • 최종수정:2023.07.11 13: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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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 ‘외국파‘ 각 나라를 대표하는 (왼쪽부터)쿠드롱(벨기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마민캄(베트남).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벨기에 여전, 튀르키예 약진, 스페인 주춤, 베트남 평균작….

대회 두번 치른 PBA투어의 초반 국가별 판세다. 아직 남아있는 투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성급하긴 하다. 하지만 23/23시즌 전체 흐름을 점치는데 어느 정도 기초가 된다. 더욱이 현재까지 두 번의 대회에서 외국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1일 새벽 끝난 PBA 23/24시즌 2번째 투어는 프레드릭 쿠드롱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개막전 세미 사이그너 우승에 이어 또다시 외국선수가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서는 외국 선수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우승한 쿠드롱(웰컴저축은행, 벨기에)을 비롯, 준우승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튀르키예)와 공동3위 마민캄(NH농협카드그린포스, 베트남)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튀르키예) 까지 1~4위 입상자 명단을 외국선수들이 싹쓸이햇다.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이후 외국선수가 입상권을 휩쓴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 국가별 판세에선 쿠드롱-레펜스 ’소수정예’의 벨기에가 선두다. 우승횟수가 9회나 된다. 에디 레펜스(SK렌터카다이렉트) 한 차례 우승을 제외하고 쿠드롱이 나머지 8번 정상에 섰다.

스페인은 마르티네스, 사파타, 팔라존 3인방의 탄탄한 전력으로 그 동안 6회나 우승(마르티네스 3회, 사파타 2회, 팔라존 1회), 벨기에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스페인은 우승횟수는 벨기에에 밀릴지 몰라도, 꾸준히 상위랭커를 배출하며 사실상 PBA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다소 잠잠하다. 개막하기 전만 해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2위 출신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 합류로 더욱 기세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기대 밖이다. ‘간판’인 산체스는 두 대회 연속 128강 첫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앤젤스)는 개막전서 8강에 올랐으나 2차전에선 128강서 덜미를 잡혔고,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도 개막전 첫판 탈락에 이어 2차전서도 32강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2개 투어서 모두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를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도 개막전 8강, 2차전 16강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도 올 시즌 들어 64강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 기세를 올리는 쪽은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위마즈 혼자 분전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올 시즌엔 스타급 지원군들의 합류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신입생들의 활약이 좋다.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레전드)는 비록 2차전서 64강에 그쳤으나 프로 데뷔전이었던 개막전서 단번에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도 개막전 32강에 이어 2차전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 팔라존 등 강호를 연파하고 공동3위에 입상했다.

그간 튀르키예파 간판 역할을 하던 위마즈는 비록 2차전 결승전서 쿠드롱 벽에 막혔으나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8개 투어서 단 한번도 64강을 넘지 못했던 불루트는 올 시즌 들어 개막전서 32강에 오른데 이어 2차전에선 16강까지 올랐다.

베트남 선수들도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는 않다.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이 개막전 공동5위, 마민캄이 2차전 공동3위에 오른 가운데 ’신입생‘ 즈엉아인부(에스와이)는 개막전서 16강에 오르며 베트남파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쿠드롱 조재호 강동궁 마르티네스 등 우승후보들의 활약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벨기에, 튀르키예, 스페인, 베트남 ’4국 4색‘의 판세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중 하나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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