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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수들 공개 의혹 제기 ‘경북당구연맹 사태’ 조속히 시시비비 가려야

소속 선수 8명 기자회견서 횡령 의혹 등 제기
회장 “사실과 다르고 억울, 매달 정산 받았다” 반박
관계당국 및 기관 조사 중…성급한 판단은 금물
당구계 불미스럽고 이례적인 일…‘파장 주목’
조사결과 따라 상응 조치 또는 억울함 풀어줘야
회장-선수간 신뢰, 무너질대로 무너져 안타까워

  • 김동우
  • 기사입력:2022.06.16 10:59:52
  • 최종수정:2022.06.16 1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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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한 당구장에서 경북당구연맹 소속선수 8명이 경북당구연맹 회장의 횡령, 탈세 의혹 및 비리행위 선수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한 당구장에서는 경북당구연맹 소속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에는 경북당구연맹 소속선수 15명 중 8명이 참석했고, 기자회견장 뒤쪽으로는 ‘경북당구연맹 회장의 횡령, 탈세 의혹 및 비리행위 선수 고발 기자회견’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선수 대표는 10여분 가량 3장 자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경북도체육회와 국세청, 스포츠윤리센터 등 해당기관이 의혹에 대해 조속히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요지는 경북당구연맹 회장이 지난 6년간 사무국운영비 지원금 3000만원을 횡령했고, 회장으로서도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사업자명의 위장 및 탈세 혐의도 제기했다.

선수들은 당초 기자회견에서 ‘회장 사퇴’까지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직접적으로 그런 표현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자회견문에는 경북당구연맹 회장에 대한 다섯 가지 의혹과 특정선수에 대한 비리 의혹 내용이 비교적 상세히 담겨있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선수들은 결연한 표정이었고, 선수 대표는 앞서 선수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서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경북당구연맹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그 동안 음으로 양으로 선수들을 위해 애를 썼는데, 이런 일을 당해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6년간 지원금 3000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기간부터 틀렸다고 했다. 즉, 자신의 실질적인 회장 재임기간은 3년8개월에 불과하고 그 기간에 매달 경북도체육회 정산을 받았다는 것. ‘사업자명의 위장’ 주장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직원 이름으로 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말이 거짓이라면 당장이라도 그만 둘 수 있고, 징계받을 게 있다면 받겠다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경북당구연맹은 대한당구연맹 산하 17개 시도 연맹 중 한 곳으로 경북지역 당구행정을 총괄하는 단체다. 그런 시도연맹에서 소속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회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 2001년 대한당구연맹 체제 출범 이후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런 만큼 다른 시도연맹 등 당구계에서도 이번 사태의 추이와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수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부분에는 상응한 조치가 뒤따라야 하고, 억울한 점이 있으면 제대로 풀어줘야 한다.

경위야 어찌됐든, 이번 ‘경북당구연맹 사태’는 당구계로서는 불미스런 일임에 틀림없다. 관계당국과 기관은 조속한 조사로 한 점 의혹없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일선에서 당구행정을 맡는 시도당구연맹에서 회장과 선수들간 신뢰가 무너질대로 무너진 현실이 안타깝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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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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