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서삼일 돌풍…위마즈 꺾고 PBA투어 첫 결승 진출
[NH농협카드 챔피언십] 풀세트 접전 끝 3:2로 승리
준우승 상금 3400만원 확보…신정주-서현민 승자와 우승 다툼
서울 길음동에서 당구장 운영
서삼일이 비롤 위마즈를 꺾고 생애 첫 투어 결승 무대를 밟았다.서삼일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PBA투어 NH농협카드챔피언십 2020-21’ 4강전에서 비롤 위마즈(웰뱅피닉스)에 세트스코어 3:2(15-8, 15-13, 11-15, 1-15, 11-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삼일은 PBA투어 네 번째 출전만에 첫 결승에 올랐다.
서삼일은 지난해 1월 ‘웰컴저축은행-웰뱅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으며, PBA큐스쿨을 거쳐 지난해 7월 ‘SK렌터카배’ 9월 ‘TS샴푸배’에 이어 이번 ‘NH농협카드배’까지 4회째 PBA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서삼일이 출발은 좋았다. 1세트 1이닝에서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4이닝에는 뱅크샷 포함,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위마즈에 12-8로 앞섰다. 5이닝 1점을 추가한 서삼일은 6이닝 공타에 그쳤지만 7이닝 2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접전 끝에 서삼일이 승리했다. 초반 2이닝 연속 공타로 출발했지만 3이닝 하이런 4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 5이닝에도 1점씩 보태며 6-3을 만들었다. 위마즈에 9-8 추격을 허용했지만 13, 14이닝에 3점씩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위마즈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위마즈는 3세트 5이닝 3-3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고 8회 3점, 9회 하이런 5점을 보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위마즈는 기세를 4세트로 이었다. 1이닝 하이런 10점을 폭발시키며 4이닝 만에 세트를 끝냈다.
마지막 5세트, 서삼일이 다시 집중력을 되살렸다. 1이닝 3득점으로 출발한 뒤 4-3으로 쫓기던 5이닝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8이닝 투뱅크샷에 이은 짧은 뒤돌리기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결승에 진출한 서삼일은 오후 3시 30분 신정주-서현민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imfactor@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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