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유튜버 해커, 마민캄에 완패 PBA 첫판 탈락
16일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서 세트스코어 0:2 패
1세트 8:0 상황서 옆돌리기 실패 아쉬워
2세트 0:10에서 하이런6점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
‘우승후보’ 마민캄 한수위 기량 과시
강민구도 서인호에 2:0 완승 거두며 64강 합류
대회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당구해커가 1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128강전 마민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PBA 도전을 마감했다.해커는 16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128강전 4턴 경기에서 마민캄에 세트스코어 0:2(9:15, 6:15)로 완패했다.
해커와 마민캄 대결은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대회를 앞두고 해커의 PBA투어 개막전 출전 소식이 알려지자 당구인들 사이에선 논란이 됐다. 선수 출신이 아닌 해커가 스폰서 와일드카드로 1부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가면을 쓰고 경기에 나선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났다. 1세트 초반은 선구를 잡은 해커가 치고 나갔다. 해커는 1이닝 2점, 2이닝 4점 3이닝 2점을 성공하며 마민캄에 8-0으로 앞서나갔다.
마민캄은 PBA 128강전 첫 판에서 당구해커를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경기전 인사를 하는 당구해커(좌)와 마민캄.해커로서는 8-0으로 앞선 3이닝째 옆돌리기 실패와 4이닝째 뱅크샷 실패가 뼈아팠다. 마민캄은 그 틈새를 이용, 곧바로 4이닝 후구공격서 7득점하며 8-7까지 쫓아왔다.
2세트 선구를 잡은 마민캄은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1이닝에 4점, 2이닝에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0-0으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해커가 어려운 원뱅크샷을 성공하며 6득점하며 10-6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공격권을 넘겨받은 마민캄은 3이닝 공격에서 5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구는 PBA 128강전서 서인호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2세트서는 1이닝부터 공격이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이어 2이닝, 4이닝에도 4점씩 보태며 12-1로 크게 리드했다. 그리고 8이닝서 마지막 3점을 채우며 64강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 이승진 김종원 정해명 박한기 이창보 육셀이 64강에 합류했다.
[경주=이상민 MK빌리어드뉴스 기자]
◇128강전 결과(세트스코어·4턴)
마민캄 2:0 당구해커 강민구 2:0 서인호
이창보 2:0 최재동 이승진 2:0 황형범
정해명 2:0 신남호 육셀 2:1 임정완
김종원 2:1 권기영 박한기 2:1 정연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