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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17점’ 양구 국토정중앙배당구대회 승리 공식?

김행직 김태관 한춘호 물고물리며 세 차례 기록…모두 승리
김행직, 8강전(허정한) 13이닝째 달성…50:9로 이겨
김태관, 4강전서 형(김행직)에게 일격…50:24(21이닝)승
결승 ‘사제대결’ 한춘호, 김태관에 하이런 17점 최종승자

  • 이상민
  • 기사입력:2021.04.30 14:29:46
  • 최종수정:2021.04.30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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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춘호는 최근 막을 내린 "제9회 국토정중앙배 대회"서 회심의 하이런 17점으로 김태관을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사진=MK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 기자] 이 정도면 ‘승리 공식’이라 할 만하다.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마무리된 ‘2021 제9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종합당구대회’ 3쿠션에서 ‘매탄고 코치’ 한춘호(54‧수원)가 3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서 ‘제자’ 김태관(화성시체육회‧50위)을 50:28(28이닝)로 꺾고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이런 17점’을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김행직(전남‧2위)을 시작으로 김태관, 한춘호가 릴레이로 17점을 터뜨렸는데 모두 승리했다.

스타트는 김행직이 끊었다. 김행직은 8강전서 허정한을 상대로 14이닝 만에 50:9로 승리했다. 쐐기를 박은 건 역시 ‘하이런 17점’이었다. 그는 30:8로 앞선 13이닝째 17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47:9를 만들었고, 14이닝서 3점을 채우며 4강에 진출했다. 8강전 애버리지는 3.571이나 됐다.

공교롭게도 ‘하이런 17점’ 그 다음주자는 김행직 동생 태관이었다. 형제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인 4강에서 만났다. 초반에는 김행직이 13: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김태관은 7이닝째 하이런 17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7:13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탄 김태관은 4점, 6점씩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며 형에게 50:24(21이닝)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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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행직(좌)은 허정한과 8강, 김태관은 김행직과 4강에서 하이런 17점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사진은 4강 대결 후 서로에게 인사하는 김행직‧김태관 형제. (사진=MK빌리어드뉴스)
마지막 주자는 매탄고 코치 한춘호. ‘사제대결’로 치러진 김태관과의 결승전에서 ‘하이런 17점’을 기록했다.

결승전 양상은 4강전 김행직-김태관 경기와 비슷했다. 열세였던 한춘호가 하이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2:17 지고 있던 12이닝서 17점을 터뜨리며 29-12로 경기를 역전했다. 이후 김태관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못했다. 그 사이 한춘호는 점수를 쓸어 담으며 28이닝만에 경기를 끝내 31년만의 전국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행직-김태관-한춘호 세 선수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 서로 물리고 물렸지만 결국 마지막에 하이런 17점을 친 한춘호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imfactor@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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