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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의’ 전국당구대회장 가보니 “오랜만에 체육관 경기 너무 좋네요.”

강원 양구 청춘체육관서 ‘제9회 국토정중앙배’ 한창
캐롬·포켓·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등 종합대회
선수 400여명, 동호인 800여명 등 1200여명 참가
“오랜만에 동료 얼굴 보니 승패 떠나 너무 반가워”
방역 또 방역…대회장 드나들때마다 체온측정, 손소독
당구연맹 “방역 잘 따라준 선수와 동호인에 감사”

  • 박상훈
  • 기사입력:2021.04.28 14:51:42
  • 최종수정:2021.04.28 1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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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는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양구=MK빌리어드뉴스 박상훈 기자] “당구장에서 연습만 했는데 드디어 체육관에서 경기하니 너무 좋네요.”

‘코로나19’로 연기와 취소를 거듭하던 전국당구대회가 무려 8개월만에 강원도 양구에서 재개됐다.

27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는 개막 4일차를 맞은 ‘제9회 국토정중앙배’ 선수부 경기가 한창이었다. 경기는 캐롬(1, 3쿠션), 포켓,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총 4개 종목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대회로 28일까지 열린다.

이날 체육관 주변은 ‘코로나19 이전’ 전국당구대회 모습과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개최, 시간별 입장 인원을 제한해 체육관 앞도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입구부터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졌다. 코로나19 PCR 음성 결과지 확인,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소독을 마친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자도 이날 경기장을 10여 차레 드나들면서 매번 방역절차를 거쳐야 했다. 선수들도 매번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반복하면서도 불평불만없이 잘 따라줬다.

경기 운영을 담당한 당구연맹 직원은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선수, 동호인 모두 잘 방역조치에 협조해줘서 큰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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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장 입구에서 발열체크 후 손소독을 진행중이다.
경기장에는 캐롬 테이블 32대, 포켓 16대,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테이블 2대가 설치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선수들도 경기 종료 즉시 퇴장, 경기 시작 10분 전 입장이 이루어져 최소한의 인원만 내부에 남았다.

선수들은 짧은 대기시간을 통한 만남에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챙겼다.

경기장에서 만난 이신영 선수(3쿠션)는 “그 동안 당구장에서 연습만 했는데 드디어 경기를 하게 됐다”며 “대회가 없다 보니 선수 간 교류도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선수위원장을 맡은 차명종 선수(3쿠션)도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나니 정말 기쁘다. 승패를 떠나서 서로 응원해주고 당구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대회다보니 소속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배동천 강원연맹 회장, 안진환 경남연맹 회장, 이병규 경북연맹 회장, 김진석 대구연맹 회장, 유진희 서울연맹 부회장 등 각시도 당구연맹 회장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당구업체에서는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오페라빌리어드 마광현 대표, 대명상사(당구라사지 ‘타우르스’) 박중기 대표, 빌마트 정석용 대표, 브라보앤뉴 이승원 상무 등이 참석했다.

대회를 주관한 당구연맹 측은 대회 4일 차가 되니 한시름 놓은 듯했다. 경기 내내 자리를 지킨 문승만 심판위원장은 “철저한 방역 속에 큰 탈 없이 대회가 진행돼 다행”이라며 “동호인, 관중 입장이 불가하다 보니 체육관 경기 ‘맛’이 없어서 아쉽지만,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당구연맹 관계자는 “대회 직전에 참가 신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긴급 공지를 통해 코로나 PCR 음성 결과지를 요청했다”며 “다행히도 대부분의 참가자가 방역에 잘 협조해줬다. 모든 당구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oonp77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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