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팀리그, 한 선수가 최대 몇 세트까지 출전할 수 있을까?
[올어바웃 팀리그②] 경기당 3개 세트까지 출전 가능
PBA ‘출전명단 최소 5명, 최대 7명’으로만 규정
6판4선승제 등 감안하면 1명에 3개 세트 ‘몰빵’ 가능
지난 21일 TS-JDX 모랄레스 ‘3개 세트 勝’이 최초
팀당 소속선수 5~7명이 6판4선승제를 치르는 팀리그에서 한 선수가 최대 몇 개 세트까지 출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최대 3개 세트까지 가능하다.주인공은 ‘콜롬비아 특급’ 로빈슨 모랄레스(42)였다. 이날 모랄레스는 김남수와 함께 1세트(남자복식전), 이미래와 함께 4세트(남녀혼합복식), 5세트(단식)에 나서 모두 이기며 팀의 세트스코어 4:1승리를 이끌었다. PBA 팀리그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그렇다면 팀당 소속선수 5~7명이 6판4선승제를 치르는 팀리그에서 한 선수가 최대 몇 세트까지 출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최대 3개 세트까지 가능하다.
◆PBA 규정에는 ‘여자 1명 포함 최소 5명 출전’해야
PBA는 ‘선수별 출전가능’ 세트를 따로 정해놓지 않고 있다. 다만, PBA 팀리그 규정(대회요강 14조)에는 ‘경기 출전 명단은 최소 5명, 최대 7명’으로 하도록 돼있다. 만약 팀 선수가 5명이라면 2세트(여자 단식)와 4세트(남녀혼합복식)를 감안해서 최소한 ‘1(여자)+4(남자)’명은 돼야 한다는 뜻이다.
각 팀은 이 규정을 맞추면서 선수 컨디션 등을 고려해 각 세트에 출전할 명단을 정한다.
지난 21일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서 TS-JDX(주장 정경섭, 이미래 김병호 김남수 모랄레스) 출전명단은 1세트 모랄레스·김남수, 2세트 이미래, 3세트 김병호, 4세트 모랄레스·이미래, 5세트 모랄레스, 6세트 정경섭순이었다.
여자 1명(이미래)에 남자 4명(정경섭 김병호 김남수 모랄레스)으로 최소 5명인 출전선수 명단을 충족한 셈이다.
크라운해태라온과 TS-JDX히어로즈의 팀리그 2라운드 1일차 경기 출전선수명단 및 결과팀리그는 6판4선승제로 치러진다. 6판에는 복식 두 세트(남자복식, 남녀혼합복식)가 포함되기 때문에 경기 출전 선수는 8명(연인원)인 셈이다.
선수가 5명인 TS-JDX는 이미래가 무조건 2개 세트(여단식, 남녀혼합복식)에 나서고 남자선수 4명이 나머지 6개 세트를 맡아야 한다. 산술적으로 남자선수 3명이 1개 세트씩 출전하면 1명은 3개 세트까지 나갈 수 있게 된다.
지난 21일 TS-JDX 경기가 그렇다. 이미래가 2개 세트, 김남수 김병호 정경섭이 각 1개 세트씩, 모랄레스가 3개 세트에 출전하기로 했다. 여기서 모랄레스가 3개 세트를 모두 이긴 것이다. (경기가 세트스코어 4:1로 끝나는 바람에 정경섭은 마지막 6세트 경기를 하지 않았다)
또한 팀리그는 1세트(남복식), 2세트(여단식), 3세트(남단식), 4세트(남녀혼합복식), 5세트(남단식), 6세트(남단식)로 진행된다. 때문에 최소한 세트스코어가 4:1 이상 돼야 모랄레스 예처럼 ‘특정선수 3개세트 출전’이 가능하다.
팀 선수가 7명인 크라운해태라온(주장 김재근, 강지은 백민주 박인수 이영훈 선지훈, 마르티네스)도 특정선수가 3개 세트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의 고른 출전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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