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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안부결’후 당구연맹…지도부 공백에 대의원 대안 찾기 부심

지난달 19일 부결…남삼현 회장, 부회장 3명 사직·사의 표명
이사들도 사의 잇따라 이사회 구성인원(15명)도 위태
대의원들 간담회 열고 대응책 논의했으나 뾰족한 수 없어
‘차기 회장 조기선거’는 불가…이사회 구성 유지 급선무
중계권 협상 무효화로 방송중계 불투명…대안도 없어

  • 기사입력:2020.06.06 11:37:34
  • 최종수정:2020.06.06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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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한당구연맹(KBF)의 ‘KBF-PBA 상생협약안’이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된지 보름 가량 지났다. 그 사이 남삼현 회장과 박태호 수석부회장 , 일부 이사들은 사직 및 사의를 표명했고, 대의원들은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열린 당구연맹 임시대의원총회.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의 ‘KBF-PBA 상생협약안’이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된지 보름 가량 지났다. 그 사이 남삼현 회장과 박태호 수석부회장 , 일부 이사들은 사직 및 사의를 표명했고, 대의원들은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임원 사의·사퇴 잇따라…이사회 구성 인원(15명)도 위태

남삼현 회장은 지난달 19일 ‘상생협약안’이 대의원총회서 부결된 후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후 대의원총회에 후임자 선출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는 남 회장이 당장 물러나 연맹이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되더라도, 그 책임은 여전히 남 회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남 회장은 현재 연맹에 출근하지 않고 중요사안 결재 등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태호 수석부회장과 이대수·나윤택 부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일부 이사들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PBA 트라이아웃2에 출전 중인 권익중 심판위원장도 그중 한 명이다.

이에 따라 당구연맹 재적이사 18명이 15명으로 줄어 이사회 구성 최소인원(15명)마저 위태롭다. 앞으로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이사회를 열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대의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묘수 없어’

대의원들 역시 ‘지도부 공백’ 상황에 당혹해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생협약안 부결 직후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마땅한 묘수를 찾진 못했다.

대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올해 말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을 앞당겨 새 회장이 ‘남 회장 잔여임기+새 임기’를 채우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에 질의했으나 다른 종목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아 없던 일이 됐다.

대의원들은 우선 이사회 구성 최소인원(15인) 유지를 급선무로 판단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인원 미달로 이사회가 마비되면 최악의 경우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대의원은 “대한체육회로부터 부족한 임원(이사)보선이 시급하다는 해석을 받았다. 일단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사 보선을 추진하고, 꾸준히 대한체육회와 소통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생협약안 부결로 중계·마케팅권 계약이 무효화되면서 임박한 양구 국토정중앙배(6월)는 물론 인제오미자배(7월) 등 올해 예정된 6~7개 전국대회 중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처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계획 변경건 등은 최근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지도부 공백에 따른 사무처 운영에는 당장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중요 의사결정이나 신규 사업건이 생긴다면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계권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진행되고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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