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회 기지개…대전과 천안서 동호인3쿠션대회
대전캐롬연합회 5월 10일 ‘55회 한밭배 동호인대회’
주최측 온도측정‧마스크착용 등 방역 철저
당구계 일각 “확진자 나오면 당구계 큰 타격 시기상조”
코로나19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동호인당구대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대전 큐박스빌리어드에서 열린 대전캐롬연합회 주관 동호인대회에서 동호인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캐롬연합회) 가입동호회 수 70여개, 동호인 1500명이 가입된 대전캐롬연합회(회장 조승근)는 지난 3월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제55회 한밭배 대전동호인 국제식3쿠션대회’를 오는 5월10일 개최키로 했다.
연 4회 열리는 이 대회는 매년 평균 300~4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다. 대전캐롬연합회 가입 동호인만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는 5월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대전지역 9개 당구장에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한밭의 350만원 상당 ‘아발론 큐’와 트로피가 주어진다.
전국 단위 동호인대회도 재개된다. 당초 지난 2월 예정됐다가 연기된 ‘제1회 프롬배 3쿠션토너먼트 천안대회’는 오는 5월 17일 열린다. 이 대회는 전국동호인 모두가 참가할 수 있지만 256명 선착순 마감한다. 우승자에게는 한밭의 400만원 상당 ‘마에스트로 큐’와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조이빌리아드도 오는 5월 2일 여의도CV당구클럽에서 동호인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소규모 동호인대회 개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캐롬연합회 조승근 회장은 “대전지역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않고 있고, 연합회 가입 70여개 동호회들도 개최의사가 다수여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온도측정과 마스크착용 의무화, 소독작업 등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심판을 두지 않는 등 대회 진행인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당구연맹 스포츠클럽위원회 이찬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대회재개를 바라는 동호인도 있지만,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동호인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여전히 심각단계이며 만약 대회 중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는 당구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미 매출 피해를 입은 당구장 업주들에게 더욱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대회를 열더라도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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