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기부왕’ 조재호, ‘코로나19’ 돕기 큐 자선경매
3년 사용 ‘무사시’큐 15일 경매…수익금 초록어린이재단 기부
경매 시작가 300만원…후원사 유니버설코리아 카페 통해 진행
조재호 “3년 전부터 해당재단에 후원, 기부할 수 있게 돼 기뻐”
3쿠션최강공격수 조재호가 지난 3년간 사용하던 무사시 큐를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한다. 지난해 국토정중앙배서 우승한 후 조재호가 무사시 큐를 들고 기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재호는 지난 1월 후원계약을 맺은 유니버설코리아(이하 유니버설·대표 박석준)와 함께 오는 15일 그간 사용하던 아담 무사시 큐를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경매는 오는 15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유니버설코리아의 온라인 공식 카페에 게시되는 경매글에 댓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300만원으로 최고가 보다 1만원 이상 큰 금액으로만 입찰할 수 있다. 종료시점에 최고 입찰가격을 제시한 입찰자가 조재호 큐를 받게 된다. 최종결과는 유니버설코리아 카페를 통해 공지된다.
경매가 진행되는 제품은 ‘아담 무사시 죠몬 PS-10 이스탄불(레드) 07/20’ 모델이다. 이는 조재호가 2017년 초부터 3년간 사용한 큐다. 이 큐와 함께 조재호는 2019년 터키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준우승과 국내 전국대회에서 다수 우승을 일궈냈다.
오는 15일 유니버설 코리아 카페를 통해 진행되는 경매의 "조재호 큐"는 "아담 무사시 죠몬 PS-10 이스탄불(레드) 07/20’이다. (사진제공=유니버설 코리아)경매로 통한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구호단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조재호는 해당 단체에 2017년부터 매월 후원해오고 있다.
유니버설 박석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조재호 선수와 이같이 결정했다”며 “유니버설 역시 그 동안 받은 관심을 환원하고자 경매 수익금 외 기부금을 보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호는 “최근 당구선수들에게 보내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당구선수의 기부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재호는 지난해 4월 MK빌리어드뉴스가 필립모리스, ㈜한밭 후원으로 진행한 ‘백혈병어린이돕기 펀&펀당구’이벤트에도 참여, 출연료 전액(100만원)을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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