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박동준 서바이벌서 ‘하이런 21점’ PBA 시즌1위
[통계로 보는 PBA] ③2019-20시즌 ‘최고 하이런’
조건휘, 7차전 64강서 ‘뱅크샷 4개’ 포함 63득점
박동준, 2차전서 ‘하이런 21점’ 기록하고도 탈락
세트제선 오성욱 ‘14점’ 1위…필리포스 2위(13점)
PBA 첫 시즌(정규투어)을 기록으로 되짚어보는 "통계로 보는 PBA" 세 번째 순서는 한 이닝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를 가리는 하이런이다. 이번시즌 PBA투어 최고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는 서바이벌과 세트제를 통틀어 조건휘와 박동준이 기록한 21점이다.7차례 투어를 치른 이번 시즌 PBA에서는 7명의 PBA 우승자와 5명의 LPBA 우승자를 배출했다. ‘우승상금 1억원(LPBA 1500만원)’이 걸린 결승전은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7차전까지 치르면서 상금, 애버리지, 뱅크샷 등에서 다양한 기록이 나왔다.
성공적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PBA 첫 시즌(정규투어)을 기록으로 되짚어본다.
세 번째 순서는 한 이닝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를 가리는 하이런이다. PBA는 한 이닝 동안 뱅크샷(2득점)을 포함해 올린 총득점을 하이런으로 인정한다. 또한 128강과 64강에서 치러지는 4인 서바이벌(자신의 공격 성공시 다른 선수 점수를 빼앗아 오는 득점방식)의 경우, ‘하이런 21점’으로 표기하고 실제 득점은 다른 선수(3명)에게서 빼앗아온 총 점수인 63득점으로 인정한다.
◆조건휘·박동준 서바이벌서 ‘하이런 21점’으로 63득점
2019-20시즌 PBA투어 최고 하이런(서바이벌과 세트제 망라)은 조건휘와 박동준의 21점이다. 둘 다 다른 3명의 점수를 가져오는 ‘서바이벌 방식’에서 달성한 것으로 ‘한 큐’에 63득점(21점*3명)을 기록했다.
조건휘는 지난 1월 열린 PBA투어 7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64강(김진태 임준혁 김현우) 15이닝째 공격에서 뱅크샷 4개 포함, 하이런 21점에 성공했다. 직전 14이닝까지 임준혁 김진태와 나란히 58점으로 1위 경쟁을 이어가던 조건휘는 15이닝째 터진 하이런 21점으로 무려 63득점을 쌓아올리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최종 123점 조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박동준은 지난해 7월 열린 2차전(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64강(신남호 정역근 박준영A) 마지막 이닝서 하이런 21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첫 이닝부터 4이닝 연속 공타 등 경기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박동준은 최고 하이런에도 불구하고 최종 56득점에 그쳐 1위 박준영A(78점) 2위 신남호(66점)에 밀려 3위로 탈락했다.
‘하이런 20점’은 김영섭(1차전 파나소닉오픈 64강)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4차전 TS샴푸 챔피언십 128강) 사카이 노부야스(일본·6차전 SK렌터카 챔피언십 64강) 3명이 달성했다.
이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2차전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64강)이 하이런 19점으로 6위, 서현민과 박근형이 3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128강전서 나란히 18점으로 공동7위 에 올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3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64강)와 아드난 육셀(터키·2차전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128강)은 17점으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오성욱은 세트제에서 최고 하이런 14점으로 PBA 전체 1위를 기록했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강동궁 정경섭은 13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32강부터 결승전까지의 경기방식인 세트제는 정해진 점수(15점제, 마지막 세트는 11점)에 따라 경기하는 만큼, 서바이벌만큼 높은 하이런 기록은 나오기 어렵다.
이번 시즌에는 한 세트 점수(15점)를 ‘한 큐’에 채운 선수는 없지만 1점 모자란 14점을 채운 선수는 있다. 지난해 6월 PBA투어 1차전 파나소닉오픈 8강서 비롤 위마즈(터키)를 상대로 하이런 14점을 기록한 오성욱이다.
16강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린 오성욱은 8강전 3세트서 세트 최고 하이런 기록을 세웠다. 오성욱은 0:4로 뒤진 2이닝째 공격서 행운의 뱅크샷 한 차례 포함, 하이런 14점으로 위마즈를 15:7(3이닝)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4차전 TS샴푸 챔피언십 4강)와 강동궁(6차전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전) 정경섭(1차전 파나소닉 오픈 32강)은 나란히 하이런 13점으로 이번 시즌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이런 12점’을 기록한 선수는 쿠드롱을 비롯, 서현민 김재근 신정주 엄상필 박준영(A) 마민캄(베트남) 비롤 위마즈,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장폴 드 브루윈(네덜란드) 등 10명이나 됐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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