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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당구상사 최채대 대표 “대구서만 27년 당구용품 한우물”

396.69㎡(120평) 규모…“대구·경북 오프라인 최대 매장”
한밭 등 250여 큐 모델 보유…‘블랙이글’ 자체 큐브랜드도
대구연맹 및 동호인대회 후원, ‘코로나19’로 못열려 안타까워
최근 PBA공식 대리점 지정 “유통질서 지키며 좋은제품 공급”
고객 믿음과 신뢰 최대자산…철저한 A/S가 경영철학

  • 기사입력:2020.11.27 11:45:39
  • 최종수정:2020.11.27 1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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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영남당구상사(대표 최채대)는 대구에서만 27년 동안 당구용품 한우물을 파온 당구유통업체다. 그 동안 8차례 이전을 거듭하며 성장했고, 현재는 대구‧경북권 최대인 396.69㎡(120평)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채대 대표가 매장 내 큐 진열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당구 큐만 해도 수십개 브랜드에 250여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번 쳐보고 싶다’고 하는 큐들은 대부분 갖춰놓고 있지요.”

영남당구상사(대표 최채대)는 대구에서만 27년 동안 당구용품 한우물을 파온 당구유통업체다. 그 동안 8차례 이전을 거듭하며 성장했고, 현재는 대구‧경북권 최대인 396.69㎡(120평)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채대(62) 대표는 “맨주먹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건 고객들에게 ‘믿음’을 팔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믿고 찾은 고객들에 대한 책임과 철저한 A/S가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당구장 용품 유통에서 시작해 자체 큐브랜드(블랙이글)까지 갖춘 최 대표를 대구 달서구(본동) 영남당구상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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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구‧경북권 최대인 396.69㎡(120평) 규모 오프라인 매장인 영남당구종합상사는 한밭, TPO-K, JBS등 수십여개 큐 브랜드에 250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이 상당히 넓다.

=아마 오프라인 매장만 따지면 대구·경북 내 최대 규모가 아닐까 한다. 현재 건물 3층을 통으로 임대 중인데 규모는 396.69㎡(120평)이다. 그중 약 165.28㎡(50평)는 큐와 용품을 전시하는 쇼룸이고, 이외에는 용품창고와 사무실이다. 이외에도 테이블 등 물류창고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용품사업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햇수로 27년이다. 지난 1993년 당구장과 함께 조그맣게 용품사업을 시작했다. 당구는 대학다닐 때 400~500점을 칠 만큼 즐겼다. 이후 당구와 관계없는 직업(건축설비 대리점)을 형제들과 운영하기도 했고 자동차정비 회사, 식품기업에서 직장 생활도 했다. 그러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형님을 도와주면서 당구계에 들어오게 됐다.

▲대구에서만 27년째 용품사업을 해온 건가.

=그렇다, 대구 전 지역을 돌아다녔다. 대구 내에서만 8~9차례 옮겼다. 처음 당구장을 운영할 당시 장사가 안돼 규모를 줄인 이유도 있었고, 용품업체 규모가 커져 확장 이전한 이유도 있었다. 현재 위치(달서구 본동)는 2018년에 현재 PB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연철 선수가 운영하던 구장을 인수해 용품 매장으로 리모델링했다.

▲‘대구 당구’의 역사를 함께한 것 같은데.

=내가 처음 당구계에 발을 내디딜 때는 당구 인기가 정말 높았다. 자동차정비 회사 근무할 때 서울 본사에서 출장온 직원을 당구장에서 접대할 정도였다. 당시엔 3쿠션뿐 아니라 포켓볼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97년 외환위기(IMF)터지면서 대구지역 당구장이 약 1800개에서 200개로 줄어들었다. 그때는 노래방과 PC방 인테리어를 시공하며 버텼다. 그런 굴곡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최근엔 ‘코로나19’로 다시 당구시장이 얼어붙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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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고객들과의 ‘신용’ 때문이죠" 최채대 대표가 인터뷰 하고 있다.
▲영남당구재료에서 취급하는 용품은 몇가지나 되나.

=필요한 당구관련 용품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하하. 10년간 함께 일해온 협력업체를 통해 당구장 인테리어도 하고 있어 당구장 조명까지 갖추고 있다. 이는 우리 회사를 통해 당구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소위 ‘바가지’를 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평당 금액을 따지는 것 보다는 품목당 단가를 세세하게 알 수 있어 비교도 할 수 있다. 현재도 당구장 창업을 위한 무료상담과 상권분석도 하고 있다.

▲사후관리(A/S)에 가장 신경쓴다고.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고객들과의 ‘신용’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후관리에 가장 신경쓰자는 게 경영철학이다. 보통 테이블을 설치하면 2개월 후 수평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연락이 오지않아도 직접 가서 확인한다. 최근 개인용품 시장이 커지면서 영남당구재료에서 구매한 큐에 대해서는 어떤 브랜드든 1년간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다.

▲경영철학이 인상깊은데.

=형제들과 사업할 당시 부도날 정도로 힘든 상황이 있었다. 소위 빈털터리가 됐다. 당시 큰 교통사고도 당해 몸도 많이 아팠다. 맨주먹으로 절망을 딛고 일어났다. 처음 용품업체를 운영할 때에는 남에게 줘야할 돈이 있으면 밤에 잠을 못잤다. 수중에 있는 능력으로만 용품을 사다 팔았다. 차근차근 올라온거다. 우리 고객들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건 나를 믿고 구매하는 것이다. 품질은 100% 완벽할 순 없어도 우리가 어떻게 응대하느냐에따라 회사 이미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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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채대 대표가 최종덕 실장(대구당구연맹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매장에 큐가 유난히 많다. (쇼룸 벽면에 빙 둘러서 큐가 전시돼 있다)

=한밭, JBS, 몰리나리, 빌킹, 아담, TPO-K 등 수십개 브랜드에 250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시중에 나온 제품을 중심으로 ‘한번 쳐보고 싶다’라고 하는 큐들은 대부분 갖춰놓고 있다. 팁, 초크, 장갑, 그립 역시 마찬가지다.

▲자체 브랜드도 있다는데.

=자체 브랜드라고 하기엔 거창하다. 용품업체를 운영하면서 가격 등을 합리적으로 보완한 ‘블랙이글’ 큐 20~30여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오직 영남당구재료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5만원대(하우스큐)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그립과 장갑(Y빌리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계획 중이라고.

=우리 회사는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는 반면 온라은 몰을 정식 운영하진 않는다. 포털사이트 카페를 이용해 우리 업체가 보유한 큐나 정보 등만 제공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몰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당구대회 후원은.

=대구연맹뿐 아니라 당구장의 작은 동호회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당구장 업주와 동호인 모두 우리 고객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싶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김밥 몇 줄로 시작했다가 조금씩 커지게 됐다. 앞서 말했듯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대회는 물론 지역대회도 열리지 못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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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 대표는 급변하는 당구시장에 최대한 발맞추기 위해 제작과 유통 등 여러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로당구 PBA 공식 용품유통업체로 선정됐는데.

=전국 6개 유통업체가 PBA공식 용품유통업체로 선정됐는데, 대구경북 대표로 우리가 선정됐다. 이제 시작 단계다. 유통질서를 지키되 좋은 품질의 용품을 공급할 생각이다. 한 달에 한 번씩 피드백을 갖고 좋은 용품을 만들기 위해 조율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최근 당구계는 개인용품 시장이 확대되는 등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한 발맞추기 위해 제작과 유통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버티는 게 살아남는 것이라 믿고 노력해왔는데, 믿고 찾아운 고객들 덕분에 여기가지 왔다.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믿음’하나로 고객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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