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당구승강제 ‘디비전5’현장 가보니 “동네당구에 이런 긴장감이…”

최근 서울 여의도 CV클럽서 디비전5 ‘영등포구 3라운드’ 열려
연세대 당구동아리 YBC, CV동호회 등 8개 팀 참가
철저방역 속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
“당구 저변 확대 위해 좋은 일…고점 목표도 생겨”

  • 기사입력:2020.11.18 11:40:25
  • 최종수정:2020.11.18 11:42:0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118567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V당구클럽에서 열린 대한당구연맹 스포츠클럽디비전5(D5) 서울 영등포구 3라운드(A리그, C리그 3라운드)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박상훈 기자] 지난 15일 오전 9시 무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 빌딩가에 자리잡은 CV당구클럽. 평소 일요일 분위기와 달린 이른 아침부터 낯선 남자들로 붐볐다. 어깨에 큐가방을 맨 이들은 이곳에서 열리는 당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날 CV당구클럽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남삼현) 스포츠클럽디비전5(D5) 서울 영등포구 3라운드(A리그, C리그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는 A리그 4개팀(YBC알파, YBC알파B, YBC브라보, YBC브라보B), C리그 4개팀(CV Songno, CV불꽃, CV SenseB, CV짝송) 등 총 8개팀 40여명이 참가했다. YBC는 연세대 당구동아리로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이뤄진 팀이고, CV는 CV클럽 회원들끼리 D5참가를 위해 뭉친 팀이다.

1185674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설명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됐다. D5에 참가한 동호인이 보조요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하고있다.
◆연세대 당구동아리 YBC 4개팀 등 8개팀 참가

대회장에는 경기 진행 및 감독을 맡은 디렉터2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절차에 각별히 신경썼고, 4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했다.

경기 시작 전 동호인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경기계획을 짜는 등 소속팀에 관계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1185674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사진설명D5는 디렉터와 운영보조의 진행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한 동호인이 샷을 날리고 있다.
강미경 디렉터(대한당구연맹 심판)의 간단한 경기진행에 관한 설명에 이어 경기는 오전 10시 8개팀이 16개 테이블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경기는 팀당 4명씩 출전, 개인전으로 치러졌다. 오후 2시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경기 결과, 영등포 A리그에선 YBC알파B가 7점(2승1무), 영등포 C리그에선 CVSongno가 9점(3승)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185674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설명경기를 마친 YBC브라보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YBC브라보팀으로 출전한 박희용(핸디 24점) YBC 회장은 “(D5는)당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핸디가 낮은 동호인들도 참여할 수 있고 점수를 높이고 싶은 목표 의식도 생겨 더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 중 최연소인 임가배(25‧연세대 경제학부)씨는 교내 당구동아리 YBC를 통해 ‘D5’ 소식을 듣고 졸업생 선배들과 팀을 이뤄 참가했단다. 임씨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대회를 준비했고, 3라운드까지 참가했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D5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85674 기사의 4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최승인(YBC브라보) 동호인과 임재원( YBC알파B) 동호인이 뱅킹을 하고 있다.
◆D5 위해 하루 5~6시간씩 연습…“당구에 대한 마음가짐 달라져”

영등포구 C리그 2위를 차지한 CV불꽃은 ‘D5’ 참가를 위해 뭉친 팀이다. 팀 주장을 맡은 이경섭(핸디 30점) 마스터는 “친목 도모는 물론 매주 경기를 하니까 마음가짐이 평소와는 다르다. D5를 위해 하루에 5~6시간씩 연습했다”고 말했다.

강미경 디렉터는 “동네에서 경기가 열리다보니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며 “D5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는데 동호인들의 경기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1185674 기사의 5번째 이미지
사진설명D5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KBF디비전’은 시군구 단위 리그인 ‘디비전5’부터 전국단위인 ‘디비전1’까지 성적을 토대로 승격과 강등이 이뤄지는 ‘승강제 시스템’이다. 올해 D5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D1~D5통합 디비전리그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D5’는 지난 10월 24일 개막, 현재 전국 시군구에서 주말마다 591개팀(4907명)이 참가하고 있다. [hoonp777@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