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강민구, 필리포스-김현우 PBA투어 4강 압축
[TS샴푸 챔피언십] 나란히 8강전서 승리
쿠드롱 ‘쇼타임’…서현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초대챔프’ 필리포스, 김봉철에 3:1 승리
강민구-김현우도 나란히 파파콘스탄티누, 페드로 꺾어
4일 오전 11시 4강1경기(필리포스-김현우)…19시 결승전
종반으로 향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PBA투어는 프레드릭 쿠드롱-강민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현우 4강 대결로 압축됐다.4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PBA투어 PBA챔피언십 2020’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쿠드롱은 현란한 공격을 선보이며 서현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필리포스는 김봉철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또 강민구는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를 3:1, 김현우는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4일 열린 4강전은 카시도코스타스-김현우(11:30), 쿠드롱-강민구(13:15)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결승전은 밤 7시 열린다.
쿠드롱과 강민구는 지난 시즌(19-20)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우승 쿠드롱)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됐다. 필리포스는 지난 시즌 ‘초대 우승’ 이후 김현우를 상대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쿠드롱 ‘쇼타임’ 서현민에 3:0 완승…필리포스는 김봉철에 3:1 승리
쿠드롱은 같은 소속팀(웰뱅피닉스) 서현민을 맞아 불과 1시간만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첫 세트를 15:13(9이닝) 역전승으로 따낸 쿠드롱은 2세트에서도 6이닝째 터진 하이런7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5:7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쿠드롱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단 3이닝만에 경기를 마쳤다. 쿠드롱은 1이닝째 3득점에 이어 2이닝째 밀어치기 뱅크샷 등으로 ‘하이런9점’을 쓸어담아 12:1로 앞섰고, 3이닝서 남은 3점을 채우며 15:1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쿠드롱은 2뱅크 샷과 장축 세워치기 등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며 TV와 유튜브 등으로 경기를 지켜본 당구팬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서현민은 비록 0:3으로 완패했지만 1세트 초반 5득점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중요한 고비에서 아슬아슬하게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필리포스는 컴퓨터같은 정밀한 샷으로 김봉철을 3:1로 물리쳤다. 첫 세트서 필리포스는 1이닝부터 7-1-2-4점을 몰아치며 단 4이닝만에 14:5로 앞섰다. 그러나 7:14로 밀리던 김봉철이 7이닝째 공격서 행운의 샷 포함, 하이런8점을 쓸어담으며 15:14 그대로 세트를 마쳤다.
첫 세트를 내준 필리포스는 2세트 1이닝째 하이런 12점에 이어 2이닝째 3득점으로 15:0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3세트와 4세트도 15:10(9이닝), 15:4(7이닝)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민구, 파파콘스탄티누에 3:1승…김현우는 페드로 제압
앞선 8강전 경기에서는 강민구와 김현우가 나란히 국외 선수인 파파콘스탄티누와 피에드라부에나를 제압했다.
최근 3개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강민구는 파파콘스탄티누와의 첫 세트를 15:3(7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도 15:11(17이닝)로 승리하며 빠르게 앞서갔다. 3세트를 4:15(7이닝)으로 내줬으나 4세트를 5:10으로 뒤지던 4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11로 역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3:1 강민구 승.
김현우는 ‘북미 강호’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자신의 PBA투어 최고성적을 썼다. 1세트를 13:15(8이닝)으로 내준 김현우는 2, 3세트를 연달아 15:3(10이닝), 15:4(7이닝) 승리하며 역전했다. 4세트를 5:15(13이닝) 로 내줬으나 5세트를 11:9(9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2 승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4일에는 오전 11시 필리포스와 김현우의 4강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1시15분 쿠드롱과 강민구의 4강 제2경기, 저녁 7시 결승전이 열린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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