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포스, 황형범에 ‘패패승승승’ 대역전승, PBA투어 8강
[메디힐 PBA챔피언십] 16강전 세트스코어 0:2→3:2 뒤집어
엄상필도 임태수에 2개세트 먼저 내주고 3개 세트 따내
8강 대진 필리포스-엄상필, 이영훈-고상운
마르티네스-임준혁, 김재근-신대권
24일 오전11시30분부터 8강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황형범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메디힐 PBA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그러나 이때부터 대역전극이 시작됐고, 결국 필리포스는 벼랑끝에서 기사회생하며 ‘패패승승승’ 세트스코어 3:2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랐다.
23일 밤 경기도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메디힐 PBA챔피언십’ 16강전이 마무리되며 대역전극을 펼친 필리포스 등 8강진출자가 결정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신대권, 고상운은 각각 로빈손 모랄레스(콜롬비아), 하리 사모라(콜롬비아), 박한기를 3:0으로 물리쳤다. 또한 김재근은 박근형에 3:1승리를 거두었고, 이영훈 임준혁 엄상필은 신남호 아드난 육셀(터키) 임태수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8강 대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임준혁, 김재근-신대권, 이영훈-고상운, 필리포스-엄상필로 짜여졌다. 8강전은 5전3승 15점제(마지막세트 11점)로 진행된다.
8강서 대결하는 필리포스-엄상필, 김재근-신대권필리포스는 전날 32강전서 정교한 샷을 선보였으나 이날 16강전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황형범과 16강전 초반 극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필리포스는 1세트를 10:15(10이닝), 2세트를 12:15(12이닝)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필리포스는 3세트서도 4이닝까지 4:12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이닝 후구서 4득점하며 8:12로 기사회생한데 이어 6, 9이닝째 1득점으로 10:13, 12이닝째 5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황형범으로서는 13:9인 상황에서 막판 5개이닝 공타한 게 뼈아팠다.
4세트에서 필리포스는 3, 6이닝에 각각 6득점하며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필리포스는 5세트를 단 두 큐만에 11점을 채우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11:1(2이닝) 필리포스 승.
다른 8강전서는 엄상필도 임태수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14:15, 2:15, 15:13, 15:3, 11:8)역전승, 8강에 올랐다. 또한 김재근은 박근형을 3:1(15:1, 15:3, 9:15, 15:8), 고상운은 박한기를 3:0(15:5, 15:13, 15:7)으로 물리쳤다.
8강서 맞붙는 이영훈-고상운, 다비드 마르티네스-임준혁앞서 열린 16강 1경기서는 신대권 임준혁 이영훈 마르티네스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16강서 신대권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사모라를 3:0(15:8 15:5 15:1)으로 가볍게 물리쳤고, 마르티네스는 모랄레스를 3:0(15:2, 15:13, 15:12)으로 꺾었다.
임준혁과 이영훈은 각각 아드난 육셀(터키)과 신남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나란히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임준혁은 육셀과 경기서 첫 세트를 15:5(7이닝)로 따낸 후 2, 3세트를 내리 14:15(8이닝), 4:15(9이닝)으로 내주며 패배에 몰렸으나 4, 5세트를 15:12(8이닝) 11:8(3이닝)로 승리했다. [samir_@mkbn.co.kr]
◇’메디힐 PBA 챔피언십’ 8강전 대진(24일)
△이영훈-고상운(오전 11시30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임준혁(오후 2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엄상필(오후 4시 30분)
△김재근-신대권(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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