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테스트’ 거쳐 만든 타스(TAS) 당구큐 팁

1년6개월 매장방문 고객 대상 10개 팁 테스트
“이거 무슨 팁이죠?” “팁 좋은데요” 반응 팁 선택
하드-미디움-소프트 세 종류

기사입력:2020.07.31 16:56:10
최종수정:2020.07.31 16:57:59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큐를 만들면서 다른 회사 팁을 붙이는 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팁이나 만들어 붙일 순 없고...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팁을 만들었습니다.”

‘커스텀’(주문형) 당구큐 제조업체 타스(TAS·대표 강태경)가 최근 3쿠션 동호인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 ‘프리미엄 팁’을 선보였다. 큐 회사 타스의 첫 팁 제품이다.

이번에 나온 팁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타스 본사 매장(성남시 분당구)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서 만든게 특징이다. 테스트에는 팁 공장 4군데서 만든 10종류 팁이 쓰였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은 이렇다. 시타용 상대에 테스트용 팁을 붙인 다음, 고객들이 직접 스트로크를 해보고 반응을 체크하는 식이다. 팁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모르는 고객이 시타 후 ‘이 팁 무슨 팁이에요?’ ‘이 팁 좋은데요?’ 라는 반응을 보인 팁을 선택했다고 한다.

최고급 돼지가죽을 12겹 쌓아 만들었고 높이는 7.5㎜. 팁의 단단함을 숫자로 나타내는 ‘듀로’(Duro) 수치는 하드 97.2, 미디움 94.5, 소프트 91.2로 다른 팁보다 다소 단단한 편이란게 타스측 설명. 가격은 2만5000원. [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