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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 노승희·‘올해 3승’ 이예원… 한국여자오픈 첫날부터 격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2일부터
내셔널 타이틀 대회, 132명 도전
정교한 샷·체력 관리 등 중요해
아마 국가대표 돌풍 여부도 주목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6.11 14:40:12
  • 최종수정:2025-06-12 0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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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한국여자오픈 12일부터
내셔널 타이틀 대회, 132명 도전
정교한 샷·체력 관리 등 중요해
아마 국가대표 돌풍 여부도 주목
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우승했던 노승희.  대한골프협회
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우승했던 노승희. 대한골프협회
이예원. KLPGA
이예원. KLPGA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와 올 시즌 최다승자 이예원이 첫날부터 정면 충돌한다.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나흘동안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내셔널 타이틀’인 이 대회는 132명이 출전해 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샷 경쟁을 펼친다.

단연 눈길을 끄는 우승후보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승희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을 기록중인 이예원 등이 꼽힌다. 공교롭게 둘은 대회 첫날인 12일 방신실과 함께 오후 1시20분 1번홀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노승희는 198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역대 5번째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고우순(1988, 1989년), 김미현(1995, 1996년), 강수연(2000, 2001년), 송보배(2003, 2004년) 4명뿐이다.

이에 맞서 이예원은 올 시즌 다승을 비롯해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등 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세를 이어 개인 첫 내셔널 타이틀 석권을 노린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 202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지난 2023년에 기록한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밖에도 지난달 초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이 2연속 메이저 정상을 노리고, 지난 8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통산 20번째 정상을 노린다. 장타보다 정교한 샷, 여기에다 높낮이가 심한 코스 상황 탓에 체력적인 면도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누가 가장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마지막에 웃을지 주목된다.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서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돌풍 여부도 주목할 포인트다. 최근 열린 퀸시리키트컵, 네이버스컵에서 연이어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수민을 비롯해 정민서, 박서진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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