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정민서가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정민서는 25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정민서는 단독 2위 크리차나야 카오팟타나스컬(태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던 정민서는 둘째날에는 3언더파를 적어냈다. 셋째날에는 1타를 잃었지만 정민서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나선 정민서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챈 그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최등규배 매경아마선수권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리며 태극마크를 단 정민서는 올해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최종일 경기를 치렀던 그는 자신의 주요 우승 이력에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까지 추가하게 됐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아마추어 여자골프 최강자가 된 정민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정민서가 프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김민수가 정상에 올랐다.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수는 동타를 적어낸 안성현을 연장에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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