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파도 100원도 안나오는 세상. 하지만 ‘아이돌’을 파면 엔돌핀이 팡팡 터집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지친 일상의 돌파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보석같은 아이돌과 그들의 음악을 파볼게요. 오늘은 ‘K팝 퀸’ 블랙핑크(BLACKPINK) 입니다. 팔로 미~

[Who is 블랙핑크(BLACKPINK)]
201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으로 데뷔.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됐다. 가요계 출격과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얻은 블랙핑크는 ‘붐바야’,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하우 유 라이크 댓’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내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팀이 변곡점을 맞은 것은 지난 2023년 12월이다. 블랙핑크는 자신들을 발굴한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별 활동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둥지에서 개인 활동에 전념, 솔로곡(로제 ‘아파트(APT.)’·제니 ‘라이크 제니(like JENNIE)’·리사 ‘본 어게인(Born Again)’·지수 ‘얼스퀘이크(earthquake)’)으로 글로벌 차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25년 7월, 블랙핑크가 다시 뭉쳤다. 지난 5~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통해서다. 이들은 고양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방콕, 싱가포르, 도쿄 등 총 16개 도시, 31회 차에 달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What is ‘뛰어(JUMP)’]
블랙핑크가 ‘핑크 베놈(Pink Venom)’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K팝 히트 메이커 테디(TEDDY)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하드스타일 장르의 노래로, ‘하나 둘 셋 뛰어!’라는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난 색다른 감성이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지난 11일 공개된 ‘뛰어’는 아이튠즈 누적 61개 지역 송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을 비롯해 일본 AW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의 에너지가 사람들을 지배하는 듯한 스토리라인과 아이코닉한 ‘B급 감성’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 또한 유튜브 글로벌 MV 차트 1위로 직행했다.

[타기팅(Targeting) 포인트]
명불허전 ‘K팝 톱 걸그룹’인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모인 것만으로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지난 월드투어에서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운 블랙핑크가 이번 ‘데드라인’ 투어에서는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순위(13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속닥속닥 기자 토크]
‘뛰어’가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고양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후, 호불호가 갈린 것이 사실이다. 일부 리스너들은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블랙핑크가 새 시대를 열었다”고 극찬했지만, 또 다른 리스너들은 “기대했던 느낌은 아니다”, “당황스럽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신곡을 향한 반응은 엇갈렸지만, 공연을 본 이들이라면 ‘K팝 퀸’이라는 수식어에 이견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등장과 동시에 7만 8천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아우라, 스피커를 시원하게 뚫고 나오는 보이스,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공연이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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