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가 단일 게임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사진=지난해 진행한 메탈리카와의 협업]](https://wimg.mk.co.kr/news/cms/202505/12/news-p.v1.20250512.305a7ce915b545aeabe114127dcce39d_P1.jpg)
에픽게임즈가 제작한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가 단일 게임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문화 콘텐츠를 담아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대표하는 ‘배틀로얄’을 넘어 샌드박스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와 레이싱 게임 ‘로켓리그’, 음악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수많은 ‘섬’까지 포함하면 19만개 이상의 게임과 경험을 ‘포트나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017년 7월 처음 출시된 ‘포트나이트’는 건설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과 함께 ‘배틀로얄’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채로운 모드를 추가하며 발전해왔다. 서비스 초기의 인기 모드인 ‘배틀로얄’ 외에 레고 블록을 기반으로 서바이벌 크래프팅 어브벤처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다른 이용자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좋아하는 트랙을 리믹스할 수 있는 소셜 음악 공간이자 리듬게임인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차량을 몰고 질주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 ‘포켓 레이싱’ 등을 추가하며 경험을 확장했다.

여기에 기존 배틀로얄보다 더 좁은 맵에서 40명이 벌이는 속도감 넘치는 생존 게임인 ‘리로드’, 건설 요소를 제외한 배틀로얄 게임 ‘빌드 제로’, 경쟁전의 재미를 강조하고 더 많은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랭크 배틀로얄’도 선보이며 이용자의 경험을 지속해 다양화왔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지난 2023년 크리에이터가 직접 ‘포트나이트’에서 게임을 제작하고 이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보상도 받을 수 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출시하며 경험의 폭을 더욱 넓혔다. 단순히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개념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모색했다. 실제 2024년 크리에이터에게 총 3억 5200만 달러(약 5000억원)가 지급됐으며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 제작 게임을 즐긴 시간은 총 52억3000만 시간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포트나이트’의 매력은 단순히 게임 경험에만 있지 않다. 다양한 음악과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포트나이트’에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경험도 만날 수 있다.[사진=‘포트나이트 페스티벌’과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https://wimg.mk.co.kr/news/cms/202505/12/news-p.v1.20250512.e29ac48d5e704e099dff7a66d7668ff9_P1.jpg)
대표적인 것이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아이콘’이다. 음악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에서는 매 시즌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아이콘으로 선정하고 해당 아티스트 테마의 의상과 음악을 제공한다. 그래미 어워드 2관왕의 사브리나 카펜터를 비롯해 위켄드,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메탈리카, 캐롤 G, 스눕 독, 하츠네 미쿠 등 수많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아이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싸이, 실크 소닉, 라디오헤드 등의 아티스트도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등장한 바 있다. 일부 아티스트들의 경우 ‘포트나이트’ 내에서 가상 콘서트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령 지난 2024년 11월에 열린 ‘리믹스: 더 피날레’ 라이브 이벤트에는 스눕 독, 에미넴, 아이스 스파이스, 주스 월드 등이 출연해 포트나이트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해당 이벤트는 총 1400만명의 동시 접속자와 300만명 이상의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포트나이트 인게임 콘서트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다양한 산업의 브랜드와 주기적으로 협업을 진행하며 이용자 경험 확장에 힘써왔다. 나이키(Nike), 몽클레르(Moncler)와 같은 패션 아이콘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 ‘드래곤볼’, 스포츠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와 NBA, ‘존 윅’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인기 프랜차이즈와 캐릭터, 운동선수, 패션 브랜드, 지식재산권(IP) 등을 ‘포트나이트’에 선보였다.
에픽게임즈측은 “‘포트나이트’는 다른 IP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대중문화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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