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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52 장영실상] 선천성 면역결핍 환자들 희망 … 美시장 노려

GC녹십자 면역글로불린 주사 '알리글로'

  • 최원석
  • 기사입력:2025.04.20 17:33:50
  • 최종수정:2025-04-20 19: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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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경일 본부장, 이경 팀장, 신상민 팀장, 강길부 팀장. GC녹십자
왼쪽부터 차경일 본부장, 이경 팀장, 신상민 팀장, 강길부 팀장. GC녹십자
사람이 병에 걸려도 스스로 낫는 건 자체 면역 덕분이다. 세계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들은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각종 감염에 취약하다.

아직 완치법이 개발되지 않아 환자에게는 면역 체계를 개선시키는 약이 필수다. 현재로는 주사로 몸속에 면역글로불린을 넣어주는 방법이 유일하다. 최근 GC녹십자가 개발한 정맥 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인 '알리글로'가 16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녹십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던 자사 제품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을 해외 출시용으로 업그레이드해 알리글로를 만들었다. 알리글로는 작년 국내 신약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2% 확대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선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8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녹십자는 알리글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알리글로의 올해 매출액이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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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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