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보이넥스트도어, 함께 즐겨 주실 거죠?” [MK★인터뷰①]

“가장 보넥도스럽게”...더 자유분방해진 ‘올장르’ 보이넥스트도어의 ‘No Genre’

  • 금빛나
  • 기사입력:2025.05.13 08:00:00
  • 최종수정:2025.05.13 08: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가장 보넥도스럽게”...더 자유분방해진 ‘올장르’ 보이넥스트도어의 ‘No Genre’

더 자유롭고, 에너제틱해졌다.

‘오늘만 I LOVE YOU’를 그야말로 ‘핫’하게 터뜨리며, 2025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에는 ‘NO 장르’를 선언, 한계를 뛰어넘을 음악적 역량과 매력을 꾀하며 원도어(보이넥스트도어 팬덤명)을 만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장르’나 메시지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의 감정’ 그대로를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여섯 멤버의 마음을 담아 탄생한 미니 4집 ‘No Genre’(노장르)은 ‘현재’의 보이넥스트도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사진 = KOZ 엔터테인먼트
사진 = KOZ 엔터테인먼트

소년의 설레는 짝사랑부터 첫 이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까지, 큰 틀 안에서 스토리라인를 구축해 왔던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에는 ‘No Genre’로 일탈을 시도한다. ‘유기적인 연결’ 대신 ‘록 사운드부터 시티팝’까지 장르의 겹침을 허락하지 않는 트랙리스트는 친근했던 옆집 소년들의 변화를 넘어, 더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겠는 결연한 의지까지 엿보인다.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경험과 감정을 노래하는 ‘보이넥스트도어표 공감’과 ‘핸드마이크’로 대변되는 라이브 실력은 그대로.

“보이넥스트도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 가지 주제가 아니라 음악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리더 명재현의 말처럼 ‘No Genre’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맞닿아 있었다.

‘오늘만 I LOVE YOU’ 흥행 이후 4개월 만에 미니 4집 ‘NO GENRE’로 돌아왔다. 새로운 노래를 들고 컴백한 소감이 궁금하다.

명재현 : ‘오늘만 I LOVE YOU’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수로서 받은 사랑에 보답할 기회가 왔음에 감사하며, 보답의 방법은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팬들에게 돌려드리는 것밖에 없는 거 같다.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넘치는 흥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앨범 안에 담은 ‘틀에 박혀 있지 않고, 장르나 메시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성호 : ‘오늘만 I LOVE YOU’ 이후 4개월 만에 컴백이다. 그 시간 동안 콘서트 투어를 통해 여러 나라의 팬들과 만났는데, 그 안에서 배웠던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전 활동보다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리우 : 빠른 시일 내에 팬들 곁으로 돌아와 기쁘다. 무엇보다 ‘NO GENRE’이 발매되는 5월 13일 날짜가 좋은 날짜인 거 같아서 많은 기대와 떨림이 있다.

태산 : ‘오늘만 I LOVE YOU’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다음’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다만 그 부담에 억눌리기보다는, 부담감을 원동력 삼아,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오를 생각이다.

이한 : 한층 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원도어들을 찾아뵙게 됐다. ‘오늘만 I LOVE YOU’ 이후 팬들에게 좋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운학 : ‘운아기’에서 ‘운어른’으로 돌아온 운학이다. 올해 스무살이 됐는데, 이번 활동 20살의 열정을 담아서 열심히 하고 싶다. ‘NO GENRE’의 타이틀곡 ‘I Feel Good’’은 ‘오늘만 I LOVE YOU’와는 분위기가 또 다른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번 곡으로 얼마나 더 즐길 수 있을까 싶어서 활동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NO GENRE’은 어떤 앨범인가?

태산 : 장르나 메시지에 얽매이지 않고, 보이넥스트도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담은 앨범이다. 이전 앨범에서는 스토리텔링이라든지 캐릭터 설정을 중심으로 음악 작업을 했다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 좋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먼저 염두하고 공부하면서 음악을 만들었다.

명재현 : ‘NO GENRE’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 가지 주제’가 아닌 ‘음악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I Feel Good’은 자유분방함을 담은 안무와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인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함을 보여드리고 저희의 마음을 보여주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사진설명

‘NO GENRE’의 타이틀곡을 ‘I Feel Good’으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운학 : 보이넥스트도어는 무대 위에서 잘 노는 것 장점인 팀이다. 이번 타이틀은 관객들과 같이 뛰어놀수 있는 곡이었으면 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앨범에 수록될 곡의 비트를 듣는데, ‘I Feel Good’의 비트를 듣자 마자 ‘이 곡은 무조건 타이틀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비트 위에 가사와 멜로디만 잘 얹으면 관객들과 잘 뛰어놀 수 있겠다 싶었고, 그만큼 작업도 잘 풀렸다,

명재현 : 완성곡을 들으며 타이틀을 정한 것이 아니라, 트랙을 듣자마자 ‘이걸로 타이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업을 하면서 중독성 있는 훅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 속에서 ‘I Feel Good’이라는 훅이 자리 잡았는데,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표현한 파트이지 않았나 싶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특히나 신경이 쓴 부분이 있을까. 안무도 전보다 좀 더 파워풀해진 거 같다.

명재현 :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각 트랙이 지닌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이었다. 앨범명은 ‘NO GENRE’이지만, 진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이넥스트도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가’를 보여드리는 거였다.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NO 장르’가 아닌 ‘올 장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고 맛이 살아있게끔 녹음했다.

태산 :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었으면 했다. 어떻게 해야 노래를 듣는 리스터들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며 음악 작업을 했다. ‘NO GENRE’인 만큼, 곡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고, 특히 ‘I Feel Good’은 테마가 중요하니, ’어떻게 하면 테마를 잘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으며, 곡마다 다른 해석을 하면서 작업에 임했다.

명재현 : ‘I Feel Good’은 자유분방하지만, 안무는 지금까지 접했던 안무 중에 가장 빡세고 힘들다. 라이브 연습을 할 때 인스트 소리를 꺼놓고 하는데, 그 이유가 모니터를 할 때 적나라하지만 그만큼 솔직하기 때문이다.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자신 있는 라이브 무대를 만들기 위해 ‘I Feel Good’ 또한 그렇게 연습하고 있다. 팬들이 주신 사랑과 기대에 걸맞은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학 : 무대나 공연을 보려 와주시는 분들은, 저희가 무조건 뛰게 만들 테니 이제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리우 : 지금까지 보이넥스트도어의 안무들이 어떤 가사에 맞춰 멤버들이 연기를 한다거나 노래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쉬는 구간, 연기 구간 없이 전체적으로 ‘풀 안무’로 달린다. 심지어 무릎을 꿇거나 격정적인 안무도 많다. 연습을 하는 내내 역대급으로 힘들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이한 : 그만큼 멋있고 무드와 에너지를 잘 표현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사진설명

보이넥스트도어가 생각하는 좋은 노래의 기준이 궁금하다.

이한 : 저는 어느 장소나 분위기에 타지 않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가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NO GENRE’에서 하나만 꼽자면 ‘I Feel Good’이지 않을까 싶다.

명재현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곡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곡의 화자가 슬퍼하는 노래라면 들었을 때 같이 슬퍼지고, 신나게 하기 위해서 만든 노래라면 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I Feel Good’은 같이 놀자는 노래인 만큼, 그 감정을 같이 느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명재현과 태산, 운학은 또 한 번 신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곡을 작업하면서 특별히 신경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명재현 :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느낀 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거였다. 단순한 음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명재현이라는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작업 스타일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음악적인 교류를 역대급으로 많이 했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는 그동안 2절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랩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랩을 쓰고 뱉어봐도 신선하지 않더라.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줘볼까 했고, 성호나 이한을 생각하면서 작업했는데, 실제로 멋있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움을 느꼈다.

작업을 하면서 항상 깨고 싶은 틀은 ‘매너리즘’이다.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비슷한 멜로디 라인이 나오고, 이전에 써봤던 가사가 나올 때가 많은데, 이를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나오는 결과물과 작업의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곡을 쓰는 사람으로서 많은 대중이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사진설명

태산 : 이번에는 작업 방식이 바뀌었다. 앨범을 작업할 때 느낀 것이 ‘틀에 박히지 말자’였고, 최대한 자유롭게 작업해 보고자 했다. 에피소드를 하나 들자면 ‘Step By Step’의 경우 앨범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 5개월 전에 ‘Step By Step’라는 곡을 따로 만들었는는데, 시티팝을 작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티팝이라는 장르에 이전에 만들었던 주제와 가사와 멜로디를 옮겨봤다. 많은 이들이 들으시고 좋아해주셔서 ‘자유롭게 작업하는데 맞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의 한계를 느꼈을 때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한층 더 성장하고 싶다.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틀을 깨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항상 고민이다.

운학 : 작업할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건 무엇이 우리만이 할 수 있고, 또 무엇이 보이넥스트도어다운 것일까이다. ‘I Feel Good’에서도 나타나는 직설적인 가사라든지, 내레이션 파트 등 ‘이건 보이넥스트도어만이 할 수 있다’는 지점이 있다. 관객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다는 자신감으로 곡 작업에 임하고 있다. 안 어울리는 거 같으면 파일을 지우고 그랬다. 언제나 제 마음속에는 보이넥스트도어밖에 없다. 이번에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는데, 장르에 대해 따로 공부했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를 곡을 자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머리 속 리듬이 녹아 들어간 거 같다.

운학의 경우, ‘자신이 작곡, 작사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도 앞으로 자신이 썼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만의 작사,작곡 스타일을 알리고 싶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지금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것 같은가.

운학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찾은 건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곡 작업을 하다가 막힐 때 이를 타파할 방법을 알게 됐다든지, 아니면 멤버들을 직접 찾아가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는다든지에 대한 노하우 같은 것 말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