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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X브아솔,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리메이크로 뭉치다

  • 금빛나
  • 기사입력:2025.05.12 16:08:30
  • 최종수정:2025.05.12 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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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솔리드의 명곡을 다시 부른다.

하이칼라(HIGHKOLOR) 프로젝트의 두 번째 리메이크 음원은 1996년 발표된 솔리드(Solid) 정규 3집 타이틀곡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R&B 그룹의 연결이 하나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셈이다. 세련된 편곡과 감성적인 멜로디로 한국형 R&B 발라드의 전환점을 만든 이 곡은 지금까지도 ‘국내 R&B 명곡’으로 회자되며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리메이크의 보컬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맡았다. 담백하고 절제된 창법, 깊은 감정선 위에 얹은 감미로운 음색은 이 곡에 전혀 다른 온도를 입힌다. 김조한이 원곡에서 강렬한 소울을 폭발적으로 드러냈다면, 영준은 훨씬 낮은 톤으로 조용히 여운을 되새기며 감정을 눌러 담는 방식으로 원곡을 재해석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솔리드의 명곡을 다시 부른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솔리드의 명곡을 다시 부른다.

솔리드 멤버인 정재윤도 29년 만에 이 곡을 다시 만졌다. 원곡의 작곡가인 정재윤이 직접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정재윤은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금의 청자에게 더 깊이 닿는 사운드를 설계했고, 리듬, 화성, 악기 구성까지 전반을 섬세하게 리디자인하며 오리지널의 감정을 유지한 채 현대적인 결을 입히고자 했다.

하이칼라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세대를 잇는 감정 복원 작업이자 서로 다른 시대의 감성이 한 곡 안에서 교차하는 순간”이라며 “영준의 목소리를 통해 이 노래는 기억이 아닌 감정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준이 다시 부른 하이칼라 Vol.2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원곡 : 솔리드)’는 오는 18일(토)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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