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도 시집살이는 끝나지 않았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낙준(손석구)이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속앓이를 토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냥 내가 좋으면 우리 엄마도 좀 좋아해주면 안 돼?”
10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7회에서는 해숙(김혜자), 손석구(낙준, 주민경(종귀)의 천국판 고부갈등이 펼쳐졌다.
해숙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는 초조함을 느꼈고, 그 이유가 ‘시어머니 종귀의 등장’임을 깨달았다. 결국 종귀는 해숙의 집으로 불쑥 찾아오고, 천국에서도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도어락을 바꿔도 소용없었다. 낙준은 해숙에게 “다른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랑 쇼핑도 가고 목욕탕도 간다는데”라며 상황을 완화시키려 했지만, 종귀는 “내일 나랑 같이 갈 데가 있다”고 예고하며 해숙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종귀는 영애(이정은)와의 대화에서 “나도 우리 시어머니한테 배운 게 이거라,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내 부모도 싫을 때가 있는데 남편 부모는 더 그럴 것 아니냐”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국 종귀는 해숙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낙준과 마주쳤고,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고 전해라”라고 분노하다가도 곧 “효도는 너희들끼리 잘 사는 거다, 이제 엄마 집에 오지 말어”라고 화해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숙이 돌아오자 낙준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엄마, 일찍 돌아가셨잖아. 다른 집처럼 봉양도 못 받고.. 그냥 내가 좋으면 우리 엄마도 좀 좋아해주면 안 돼?”라며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힘겨운 속앓이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은 시어머니 종귀의 환생 신청으로 마무리돼,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8회는 오늘(11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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