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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20년, 몸 망가졌다”…허재, 두려움 속 마라톤 완주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5.11 07:44:37
  • 최종수정:2025.05.11 0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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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겁났고, 주위도 의심했다. 그러나 허재는 해냈다. 은퇴 20년 만에 “두렵고 겁났다”던 마라톤을 완주했다.

10일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은퇴 후 20년,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솔직히 고백한 허재는 “걸어서, 기어서라도 완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라톤 시작 전부터 허재는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 먹겠다”, “몸이 무겁다”는 고백을 거듭했다. 1km 지점부터 걷기 시작한 허재에게 이봉주가 뒤에서 “왜 걸어?”라며 깜짝 등장했고, 허재는 “왜 너까지 괴롭혀”라며 웃픈 투정을 부렸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5km 반환점을 앞두고는 “목에서 쇠 맛, 피 맛 다 난다”, “진짜 10분만 쉬고 싶었다”는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허재는 “은퇴 후 운동 안 하고 망가진 몸을 옛날처럼 만들 순 없지만, 이번 마라톤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결국 허재는 1시간 22분 46초라는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스스로도 “성취감이 있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해냈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뛰어야 산다’에서 전설의 농구스타 허재의 10km 마라톤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뛰어야 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허재 찐 웃픈 예능캐+레전드 도전기”, “농구 레전드의 멋진 도전 응원합니다”, “이봉주-허재 케미 최고”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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