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응원에 힘입어…적자가 났습니다.” 가수 김종민이 결혼식 이후 현실적인 신랑 재정 상태를 솔직히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결혼식 4일 후 코요태 멤버들과 만난 김종민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종민은 지난 4월, 11세 연하 비연예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가 선택한 예식장은 대관료, 식대, 플라워 등만 해도 1억 원 이상이 드는 고급 예식장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 화려함 이면엔 예상치 못한 ‘적자’가 있었다.

차 안에서 신지가 “축의금 정리는 끝났냐”고 묻자, 김종민은 “거의 다 했다. 근데 감사 인사를 아직 다 못 돌렸다”며 하객 리스트가 빼곡한 노트를 꺼내 보여 신지를 놀라게 했다. 신지는 “이게 결혼식이냐, 사업이냐”고 혀를 내둘렀다.
김종민은 “하객석을 보는데 친한 사람들이 보이더라. 그래서 1분 1초를 눈에 담고 싶었다”며 결혼식 당시를 되새겼다. 신지는 신부에 대해서도 “전혀 안 떨더라. 런웨이 하는 줄 알았다. 다정하게 눈 맞추며 웃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장우혁이 “흑자인지 적자인지만 말해 달라”고 묻자, 김종민은 “적자입니다”라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승철은 “무조건 흑자일 줄 알았는데”라며 놀라워했고, 문세윤이 “그래서 요즘 행사 그렇게 뛰는 거냐”고 짓궂게 묻자 김종민은 “맞다. 메꿔야 하니까”라며 웃어 넘겼다.
앞서 타방송에선 김종민과 김준호의 ‘결혼식 날짜 경쟁’이 불붙기도 했다. 김종민이 4월 20일 먼저 결혼했고, 김준호는 오는 7월 13일을 예정하고 있다. 3달 먼저 결혼에 골인했지만, 결과는 ‘축의금 적자’라는 반전이 웃음을 자아냈다.

하객 인사, 결혼 비용, 적자 고백까지…
김종민의 결혼은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된 신랑의 ‘재정일기’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