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회사를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올려놓으며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여 부회장은 2021년 한화생명에서 제조와 판매를 분리한 국내 최초 ‘제판 분리’ 실험을 주도하며, 판매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2023년 흑자전환과 첫 배당을 이끌며, 보험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법인보험대리점(GA)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무엇보다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최대 금융 시장인 미국까지 영토 확장에 나섰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은 물론, 국내 보험사 최초의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디지털 혁신 역시 여 부회장이 주도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축이다. 한화생명은 2023년 말 한화손해보험·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HAC)’를 설립했다. 현지 AI 생태계와 협업해 디지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생명의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이 혁신 금융 서비스로 선정됐다.
올해는 상속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상속연구소’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가 고객 인생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고객의 금융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여 부회장은 “보험업의 본질은 신뢰”라며 “모든 임직원·설계사와 고객이 믿고 찾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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