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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은혜, ‘커프’ 촬영 비하인드 대방출 “채정안 질투 나더라” (‘전참시’)

  • 서예지
  • 기사입력:2025.05.11 01:04:35
  • 최종수정:2025.05.11 01: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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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사진|MBC
‘전참시’. 사진|MBC

윤은혜가 과거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를 풀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환희, 윤은혜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가 모습을 보였다. 아침부터 청소 삼매경인 그는 딱딱한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전국 투어 콘서트장으로 향하던 환희는 차에서도 계속 냄새를 맡으며 정리 정돈에 힘썼다. 사무실에 도착한 환희는 “매니저도 촬영장에 못 들어가게 했잖아. 아는 사람 없이 혼자잖아. 밥을 먹어야 하는데 나 빼고 다 아는 사람이니까 스타일리스트 옆에서 밥을 먹었어. 더 세 보이려고 약한 모습을 숨겼지”라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첫 회 나갔을 때 난리가 났잖아. 생활고 때문이냐고. SM에서 나오면서 첫 회사에 갈 때 겪었던 생활고를 ‘현역가왕2’ 출연과 연관 지었잖아. 정통은 아니지만 내 알앤비와 트로트의 장점을 살리기 시작한 거지. 그때부터 재미를 느꼈어”라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형이 그렇게 섞기 시작할 때 트로트 느낌이 나기 시작했어요”라며 환희의 노력을 인정했다.

환희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넓어진 게 너무 좋아”라고 하자 매니저는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전화를 받기 시작했어요. 사과나 귤이 온다던가. 선물이 정겨워요”라며 환희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이후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콘서트 무대에 오른 그는 ‘무정부르스’, ‘최진사댁 셋째딸’ 등 폭발적인 무대를 펼쳐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전참시’. 사진|MBC
‘전참시’. 사진|MBC

두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는 윤은혜가 모습을 보였다. 직접 갈비찜과 떡을 만든다는 윤은혜의 모습에 매니저는 “어버이날 기념으로 저희 할머니를 찾아갈 계획입니다. 은혜 언니는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와의 추억이 별로 없어서 저희 할머니와 추억이 있어요”라고 대신 설명했다.

수려한 솜씨로 꽃송편과 갈비찜까지 완성한 세 사람은 매니저의 할머니 댁에 방문하러 갔다. 윤은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OST가 ‘커피 프린스 1호점’이야. 고은찬 먹방 영상이 5만회래. 어떻게 먹었나 싶어. 각도마다 찍으니까 짜장면 30그릇 정도 먹었어. 대사도 해야 하니까 그냥 꿀떡꿀떡 삼키는 거야. 마지막엔 거의 토하면서 먹었어. 은찬이도 보면 정점 동글동글해져”라며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를 풀었다.

또 명동 키스신에 대해서는 “그게 기쁘게만은 안 들려. 마지막 이별 여행이야. 사람들이 둘이 진짜 데이트하러 나온 줄 아는 거야. FD 한 분만 숨어 있고 카메라도 여기저기 숨겨져 있어. 감독님이 멀리서 ‘멈춰! 쳐다봐!’ 하면 따라 하는 거야. 그 키스신이 너무 유명해서 감정을 잊고 있었는데 애틋한 감정으로 보니까 되게 슬픈 거야”라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이어 윤은혜는 “‘커피프린스’ 드라마에서 옥상에서 밥 먹는 신이야. 등에 업혀 있다가 나도 모르게 뽀뽀를 했나봐. 미쳤던거지. 너무 빠졌던 거야”라며 또 다른 에피소드를 꺼냈다. 자료화면을 본 송은이가 “앞에서 찍는 것도 아닌데 뽀뽀해?”, 이영자가 “사심 있었네!”라고 추궁하자 윤은혜는 “그때 너무 몰입했었나 봐요”라며 해명했다.

윤은혜는 “채정안 언니가 ‘너희 둘이 사귀지?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거야’ 이랬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무가 몰입 깨는 게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윤은혜는 “그래서 유주언니(채정안)에게도 질투가 나고 저도 모르게 평소엔 샤랄라한 옷을 입고 다니게 되더라고요”라며 수긍했다.

또 인생 케미가 누구냐는 질문에 윤은혜는 “저는 사실 ‘커프’가 강하게 있었던 게 너무 좋은 상을 많이 받았어요. 현장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어요. 현장을 빠져나오는 데 한 달이 걸렸어요. 똑같은 대본, 똑같은 연기를 해도 그렇게 못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매니저의 할머니 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준비한 음식을 드린 후 할머니 사진을 직접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매니저는 “저 혼자 거나 동생들이랑 왔으면 이렇게는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은혜 언니가 더 많이 신경 써주니까 고맙죠. 가족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오자 윤은혜는 직접 만든 소갈비찜을 꺼냈다. 이어 빠르게 고구마 카레도 준비해 패널의 감탄을 샀다. 윤은혜는 “외할머니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갈비찜이거든요. 그런데 약한 치아 때문에 말랑말랑한 걸 드신 거더라고요. 할머니가 카레, 짜장 좋아하신다고 해서 새벽에 급하게 나가서 재료 산 거예요. 다음엔 더 자주 해드릴게요”라며 살뜰히 매니저 할머니를 챙겼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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