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1 07:59:38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삼성가 딸인 제자 이부진의 배경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심영순, 이만기, 박술녀, 박군이 신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요리연구가 심영순은 현재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34년째 제자들도 있다”고 얘기했다. 가수 심수봉, 호텔 신라 대표이사인 이부진 등이 요리 제자라고 밝히며 “심수봉은 가수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라며 “예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부진에 대해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 없다, 겸손하고, 그런 집 딸인지 한참 동안 몰랐다”며 “근데 잡지를 보니까 그 얼굴이 나오는데 ‘우리 제자 아냐?’ 이랬다. 그래가지고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84세인 심영순은 딸들의 헌신으로 췌장암을 극복한 사연도 털어놨다. 둘째 딸이 자신을 위해 매일 하루 세 끼 채소탕을 끓여줘 1년간 그 채소탕을 먹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옥수동 요리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심영순은 궁중음식과 반가음식(양반가 음식), 지역향토음식 등 우리 전통음식 분야의 전문가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날카로운 심사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한식 요리를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