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허정한 꺾고 전국대회 우승…올해 세번째 정상
[대한당구연맹회장배] 40:40 후 승부치기 2:1 승리
슈퍼컵 후 두달만에 우승...올 5개 대회 중 3번 석권
공동3위 최성원 이충복
‘한국 당구 미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국내랭킹 3위)가 허정한(경남연맹·4위)을 꺾고 두 달 만에 또 다시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조명우.1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결승서 조명우는 허정한을 상대로 24이닝 접전 끝에 40:40 무승부 후 승부치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8위)과 이충복(시흥시체육회·7위).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달 6일 ‘KBF슈퍼컵3쿠션’ 우승에 이어 두 달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올해 열린 5개 전국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명우는 우승상금 500만원, 허정한은 준우승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조명우는 한때 8득점 리드했으나 허정한에 역전을 허용,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결승서 후구로 경기를 시작한 조명우는 경기 초반 7이닝까지 9:9로 허정한과 팽팽하게 맞섰다. 조명우는 8이닝째 2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동안 공타없이 16점을 몰아치며 14이닝째 27:19로 앞서나갔다.
16이닝부터 허정한이 추격에 나섰다. 17, 18이닝째 1득점을 추가한 허정한은 19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경기를 35:33으로 뒤집었다. 이어 다음이닝서 2점을 추가하며 37:33으로 40점까지 단 3점만을 남겼다.
그러나 허정한이 22이닝부터 2이닝 연속 키스로 득점에 실패한 사이 조명우가 다시 37:37 균형을 맞췄다. 허정한이 24이닝째 3득점을 추가했고, 후구 조명우도 남은 3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허정한은 22,23이닝째 "키스"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결승서 샷을 구상하고 있는 허정한.우승한 조명우는 이번대회 32강서 박현규(대구·29위)를 40:32(31이닝), 16강서 주시윤(김포시체육회·94위)을 40:22(16이닝)로 꺾었다. 8강과 4강서는 유윤현(대전)과 이충복을 각각40:10(21이닝), 40:26(23이닝)으로 제압했다.
준우승한 허정한은 16강서 박수영(서울·13위)에 40:24(14이닝) 승리를 거둔 후 김동훈(서울·14위)과 최성원을 차례로 40:25(25이닝), 40:7(16이닝)로 승리했다.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남자 3쿠션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허정한, 우승 조명우, 공동3위 이충복 최성원. 조명우는 이번대회 우승을 포함해 올해 열린 5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석권하는 무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나머지 두 개 대회에선 조재호 우승)
지난 4월 조명우는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인제 오미자배’ 결승서 최성원을 꺾고 우승했다. 이후 조명우는 2달 만에 우승상금 5000만원 ‘KBF슈퍼컵3쿠션’서 김행직(전남·2위)을 상대로 승리하고 올해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이번대회 우승까지 두 달에 한번 꼴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셈이다.[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