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커 대들보’ 황철호, 1년만에 정상 탈환
2차 스누커 그랑프리 결승서 장호순 3:1로 꺾어
공동3위 김영주‧한진혁
한국 ‘스누커 대들보’ 황철호(국내 5위)가 "2018 2차 스누커 그랑프리"서 장호순(대구‧3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년만에 스누커 그랑프리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공동 3위에는 김영주(서울‧4위)와 한진혁(강원‧8위)이 올랐다.[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한국 ‘스누커 대들보’ 황철호(국내 5위)가 1년만에 스누커 그랑프리 정상을 탈환했다.
20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당구연맹 훈련장에서 열린 ‘2018 2차 스누커 그랑프리’ 대회 결승전에서 황철호는 ‘24하이브레이크’(한 큐에 기록한 최대 점수)를 내는 등 장호순(대구‧3위)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공동 3위에는 김영주(서울‧4위)와 한진혁(강원‧8위)이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2017 1차 스누커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던 황철호는 정확히 1년 1개월만에 스누커 그랑프리 정상을 탈환했다. 동시에 그간 매 대회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던 부진도 말끔히 씻어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첫 세트를 황철호가 62:30으로 승리, 2세트를 75:57 장호순이 승리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74:1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주도권을 쥔 황철호가 4세트마저 53:42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결승에 앞서 황철호는 8강서 ‘국내 스누커 1위’ 최경림(광주)을 2:0(76:9, 62:43)으로 꺾은데 이어, 4강서 김영주에 2:0(66:63, 49:40) 승리를 거뒀고, 장호순은 8강서 박승칠(경북‧9위)을 2:1(80:29, 35:70, 73:62), 4강서 한진혁을 2:1(49:38, 64:55, 57:30)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년여 만에 우승포인트(120점)를 추가한 황철호는 랭킹포인트 600점으로 종전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대회 준우승에 오른 장호순도 95점을 추가, 673점으로 기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경림은 대회 8강에 머물러 50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746점으로 국내 랭킹 1위를 지켰다.[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