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3쿠션월드컵] 판정시비 빈발…선수 “경기집중 안돼”
선수들 “하루에 1건 이상 발생”…심판 입장 강경 ‘번복없어’
베트남 최대 스포츠행사임에도 관중석은 아직 ‘한산’
베트남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예선라운드가 한창인 ‘응우옌 두 스타디움’ 내부. 예선 마지막 라운드(Q) 진출자를 가리는 중요한 길목이었지만, 관중석에는 일부 베트남 현지인을 제외하곤, 경기를 앞둔 선수들 및 선수단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다.(사진=이상연 기자)[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베트남 호치민3쿠션월드컵 3일째인 23일, 예선 3라운드(PQ) 경기가 펼쳐졌다. ‘신흥 당구강국’ 베트남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경기장인 ‘응우옌 두 스타디움’ 주변은 한산한 느낌이었다. 24일 최종예선(Q라운드)을 앞두고 있는 호치민3쿠션월드컵 현장소식을 소개한다.
◇‘베트남의 강남’이 한산하다?…썰렁한 관중석
호치민월드컵 대회장이 있는 호치민시 1군(District 1)은 ‘베트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텔‧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 마사지‧네일 등 서비스업, 베트남 전통 음식점 및 고급 레스토랑 등 요식업을 비롯 클럽 등이 성행하고 있다. 물가 또한 베트남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대회 예선 3라운드(PQ)가 진행된 23일, 대회장인 ‘응우옌 두 스타디움’ 주변은 다소 한산했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Q) 진출자를 가리는 중요한 길목이었지만, 관중석에는 일부 베트남 현지인을 제외하곤, 경기를 앞둔 선수들 및 선수단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대회 주최측인 VBSF(베트남 당구‧스누커 연맹) 직원 화(HOA)씨는 “(호치민월드컵은)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대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선에 들어가면 관중들이 많아질 것이고, 준결승이나 결승에 베트남 선수가 올라가면 대회장 관중석이 꽉 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정시비 빈발…선수들 “경기집중 어려워”
23일 대회 예선 3라운드 후, 적잖은 판정시비가 불거졌다. 특히 2쿠션, 3쿠션 여부를 두고 일부 한국 선수들은 물론 베트남 선수들까지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 항의에 강경한 자세를 취했고,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한 선수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하루 1개 이상씩 오심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신력이 중요한 당구대회에서 이렇게 자주 판정시비가 불거진다면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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