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꼬박 당구만’ 마라톤 포켓볼대회
‘포사모배’ 동호인대회…23개 동호회 160명 참가
우승 박성우 준우승 김태형, 공동3위 임일‧안아영
2017 포사모배 전국 동호인 나인볼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성우 씨(왼쪽)와 준우승 김태형 씨가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사모)[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밤을 잊은 올빼미 동호인들의 포켓볼대회가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어졌다.
지난 17일 밤 11시 서울시 방배동 재클린 풀클럽에서 열린 ‘2017 포사모배 전국 동호인 나인볼 대회’(포사모배)에는 서울, 경기, 전주, 제주 등 전국 각지 23개 포켓볼 동호회 160명이 참가해 새벽까지 쉼 없이 승부를 겨뤘다.
포사모(포켓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배 예선은 40명 1개조 총 4개조로 나눠 진행됐다. 예선1조는 금요일 밤 11시에 첫 경기를 시작해 토요일 새벽을 거쳐 아침까지 경기를 치렀다. 토요일 아침에는 예선2조,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새벽에는 예선3조, 일요일 오전부터 예선4조의 경기가 열려 예선 경기는 2박3일간 이어졌다.
새벽까지 진행된 포사모배 대회 예선전 경기 모습. (사진=포사모)예선을 통과한 각 조8명 총 32명이 일요일 저녁 본선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가렸다. 우승은 포사모의 박성우 씨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포사모의 김태형, 공동 3위는 원포켓의 임일, 공일구의 안아영이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130만 원, 준우승은 60만 원, 공동3위 3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각각 수여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창훈 포사모 시삽은 “1995년 포사모가 만들어진 이후 계속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와 같이 30~40대 동호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전해서 포켓볼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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