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당구]‘金 3개’ 광주 종합우승(종합)

男캐롬 女포켓 10‧20 강세…제주 캐롬 첫 메달

기사입력:2017.10.22 19:00:07
최종수정:2017.10.22 22:31:23

“전국체전은 절대강자, 절대약자도 없다”

당구계 인사들의 지론이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딱 그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제치고 광주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광주 종합우승의 수훈 선수는 최솔잎. 임신 6개월임에도 포켓 여자10볼 여성부, 포켓9볼 혼성복식전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번 전국체전은 ‘영건’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3쿠션에선 19세 조명우(경기)가 김행직을 꺾고 당구종목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기존 기록은 김진아가 21세에 달성한 ‘2011 전국체전’ 포켓8볼 여자부 우승이었다.

여자 포켓볼도 20대 초중반 기대주들이 강호들을 제치고 입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21세 진혜주(대구) 24세 김진아(울산)는 포켓10볼 여성부 동메달을 획득했고, 청각장애 2급인 21세 양혜현(충남)도 16강에서 정보라(부산)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4세 김정현(세종)은 고태영과 함께 포켓9볼 혼성복식전 은메달을 따냈다.

1쿠션에선 제주당구연맹의 큰 경사도 있었다. 김봉철이 제주당구연맹의 전국체전 캐롬 부문 최고 성적을 달성한 것. 그는 1쿠션 결승에서 최성원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지만 제주당구연맹에 전국체전 캐롬 첫 메달인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이창보 제주당구연맹 회장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가운데 거둔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다"면서 "우리 제주 당구의 경사”라고 기뻐했다.

◇전국체전 당구대회 종합순위

▲우승 : 광주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금메달 : 최경림 스누커, 최솔잎 포켓10볼 여자, 고명준-최솔잎 포켓9볼 혼성복식

동메달 : 김현석 캐롬 3쿠션

▲준우승 : 전남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금메달 : 장문석 포켓10볼 남자

은메달 : 김행직 캐롬 3쿠션

동메달 : 장문석-이귀영 포켓9볼 혼성복식, 김규형 잉글리시 빌리아드

▲3위 : 서울

동메달 4개

동메달 : 정영화 포켓10볼 남자, 조재호 캐롬 1쿠션, 김영주 스누커, 김영주 잉글리시빌리아드

[괴산=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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