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세계포켓볼대회] 상금 3000만원 주인공은 대만의 류청치에
여자는 필리핀의 루빌렌 아밋 우승…권호준‧박은지 3위 입상
‘2017 구리 세계9볼 챔피언십’ 입상 선수들. 왼쪽부터 준우승 조한 곤잘레스(필리핀), 우승 류청치에(대만), 공동3위 권호준(경기연맹), 제프리 이그나시오(필리핀)대만의 류청치에가 ‘2017 구리 세계9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필리핀의 루빌렌 아밋이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한국에서 열린 첫 국제포켓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광도 누렸다.
한국의 권호준과 박은지는 각각 4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세계포켓볼대회 결승에서 류청치에는 필리핀의 조한 곤잘레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1:10의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결승전은 21라운드를 꽉 채우며 치열하게 전개됐다. 조한 곤잘레스는 경기 내내 앞서 나갔지만 마지막 1라운드를 따내지 못했다. 류청치에는 추격하는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후반 라운드를 따냈다. 결국 20라운드 째 10:10 동점을 만든 후 마지막 최종 라운드를 손에 넣으며 11:10으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류청치에는 4강전에서 한국의 권호준을 조한 곤잘레스는 오스트리아의 앨빈 오스찬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성부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웨이쯔치엔(대만), 우승 루빌렌 아밋(필리핀), 공동3위 박은지(동양기계), 차우치에유(대만)필리핀의 루빌렌 아밋과 대만의 웨이쯔치엔이 맞붙은 여자부 결승에서는 루빌렌 아밋이 주도하며 9:2로 완승했다. 루빌렌 아밋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8볼을 맞춰 9볼을 바로 포켓에 넣는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권호준과 박은지가 각각 4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권호준은 한국 남자 포켓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남자16강에 정영화, 고태영, 유승우 여자16강에 박혜란, 최솔잎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포켓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리=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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