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대회 이어 또다른 당구 빅이벤트 열린다
‘2017청주직지 3쿠션월드컵’ D-7…25일 팡파르
‘4대천왕’‧자네티에 최성원‧조재호‧홍진표 등 149명 참가
오는 25일 충북 청주에서 "2017 청주직지 세계3쿠션 월드컵"이 개막,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당구연맹 제공)국내외 당구팬을 설레게 할 당구 ‘빅 이벤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 3쿠션 월드컵 ‘2017 청주직지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이하 청주월드컵)이 오는 25일 개막,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비롯한 세계 4대천왕, ‘LGU+컵’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 등 149명의 세계 3쿠션 ‘별’이 총출동한다.
개최국인 한국은 43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세계 강자들과 실력을 겨룬다.
당구팬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인 최초 ‘개인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자’ 탄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 포르투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연맹‧세계 5위)을 비롯, 최성원(부산시체육회‧15위) 강동궁(동양기계‧19위) 조재호(서울시청‧16위) 허정한(경남연맹‧12위) 등이 그 대상자들이다.
‘신동’ 딱지를 뗀 조명우(경기연맹‧21위)도 기대주다. 올해 아직 19세에 불과, 1995년 다니엘 산체스가 세운 최연소 월드컵 우승(당시 21세) 기록 갱신 기회가 아직 살아있다. 작년 9월 구리월드컵, 올 4월 룩소르월드컵에서 공동3위에 오른 그다. 지난 달 ‘춘천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선 성인무대 첫 우승을 신고했다.
‘LGU+컵’ 준우승자 홍진표(대전연맹‧74위), 국내 톱클래스 선수 이충복(시흥시체육회‧39위), 춘천 연맹회장배 준우승자 김형곤(강원연맹‧29위) 등은 ‘한국의 7번째 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언제나 그렇듯 ‘4대천왕’의 두꺼운 벽을 깨야만 한다. 산체스를 비롯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4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6위)이다. 이들에 더해 5대천왕 후보로 꼽히는 ‘당구판의 야수’ 자네티(이탈리아‧3위), 벨기에의 강자 에디 먹스(10위)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도 경계대상이다. ‘LGU+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응우옌 꾸억 응우옌(13위), 트란 치엣 쿠엔(14위), 마 민 캄(22위) 등이 요주의 인물이다.
전세계 3쿠션 ‘별’들이 자웅을 겨루는 ‘청주월드컵’ 조별 예선은 25일부터 3일간 치러지고, 32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본선은 29일 정오(12시)부터 시작된다.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은 각각 30일, 다음달 1일 펼쳐진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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