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달, 쿠드롱 등 3쿠션 세계 ‘4대천왕’에 최성원‧조재호 등 국내 톱랭커들까지. 이들이 지금 뉴욕에 집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세계 당구계의 황제로 칭송받던 ‘쌩리’(Sang Lee) 고 이상천을 추모하며 큐를 맞대려고 한다.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 플러싱 "캐롬카페"에서 세계 3쿠션 강자들이 총출동, 고 이상천을 기리는 "2017 버호벤 오픈"이 열린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 프레데릭 쿠드롱, 조재호, 강동궁.
세계 3쿠션 강자들과 국내 톱랭커들이 대결하는 ‘2017 버호벤 오픈’(이하 버호벤 오픈)이 오는 7일 미국 뉴욕 플러싱 ‘캐롬카페’에서 개막,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UMB(세계캐롬연맹)와 USBA(미국당구연맹)가 공동 주관하는 ‘버호벤 오픈’은 미국에서 열리는 캐롬 대회 중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세계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비롯, 140명의 전세계 당구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에서는 최성원‧조재호‧강동궁‧허정한‧김행직과 최완영‧오성규 등 10명이 출전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4일부터 3일간 치러지는 여성부 경기에는 이미래‧하지영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미래는 여성부 경기 후, 7일부터 남성들과의 ‘큐 싸움’에도 나선다.
강동궁은 “한국 선수들에게 버호벤 오픈은 단순한 오픈대회가 아니다. 고 이상천 선배님을 기리는 의미있는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허정한은 “세계적인 실력자들과 겨룰 수 있고, 또 고 이상천 선배님을 추억할 수 있어 많은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가며 해마다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당구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고 이상천.
‘버호벤 오픈’은 ‘당구계의 전설’ 고 이상천을 기리는 대회로 유명하다. 2004년 고 이상천이 사망한 이듬해인 2005년부터 시작, 2009~2011년 3년간의 공백기를 제외하고 매년 7~8월 사이 미국 뉴욕 플러싱 ‘캐롬카페’에서 치러지고 있다.
2008년까지 ‘상리 인터내셔널 오픈’으로 진행되다, 2012년 테이블 제조업체 ‘버호벤’과 스폰서링 합의 후 ‘버호벤 오픈’으로 개명됐다. 경기장인 캐롬카페는 고 이상천과 그의 친구이자 당구선수인 마이클 강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마이클 강이 모든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버호벤 오픈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된다. 1~2라운드는 리그전(2~3인 1개조), 3라운드는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최성원과 조재호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등 세계 4대천왕과 함께 시드권을 받았다. 이들은 2라운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2016 버호벤 오픈 우승은 제레미 뷰리(프랑스)가 차지했다. 최다 우승은 2006‧2007‧2013년 정상에 오른 쿠드롱이다.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 플러싱 "캐롬카페"에서 세계 3쿠션 강자들이 총출동, 고 이상천을 기리는 "2017 버호벤 오픈"이 열린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 프레데릭 쿠드롱, 조재호, 강동궁.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 플러싱 "캐롬카페"에서 세계 3쿠션 강자들이 총출동, 고 이상천을 기리는 "2017 버호벤 오픈"이 열린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 프레데릭 쿠드롱, 조재호, 강동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