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3쿠션의 ABC는?
[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 3쿠션의 ABC는? 두께와 당점...
<편집자주>MK빌리어드뉴스(MKBN)는 국내 최초 당구전문 뉴스매체입니다. MKBN은 당구에 대한 깊이있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대대기준 30점’인 황성태 기자를 특별 채용했습니다. 황성태 기자는 앞으로 자신이 터득한 당구 실전 노하우뿐 아니라, 당구계의 이모저모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호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실히 답변해드릴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이하 황기자의 당구톡톡)’에서 처음 소개하는 글은 제가 대대 30점까지 오면서 수시로 연습했던 방법들입니다. 최근에는 대대 구장이 많아지고 정액제 요금을 채택하는 당구장들도 늘어나면서 동호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동호인들 상당수가 연습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떤 이유로 어떤 공들을 연습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호인마다 지난 경기 때 아쉽게 놓쳤던 배치, 뒤돌려치기, 옆돌리기, 앞돌리기 같은 기본 배치, 난구 풀이 등에 대한 나름의 연습 방법이 있겠지요. 저의 연습 방법이 독창적이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실제 효과를 봤고 저점자들이 고점자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익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글의 첫 시작을 ‘혼자할 수 있는 연습 방법’으로 정했습니다.
첫 번째, 두께 연습입니다.
저는 1적구의 두께를 8등분해서 칩니다. 두께는 당구의 가장 기본이면서 수구의 움직임을 정하는 첫 걸음입니다.
제가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당점은 무회전, 스트로크는 강하지 않게 치면 됩니다.
위의 그림을 기준으로 빨간공 1번을 맞히려면 45도 절반 두께, 그 밑에 위치한 2번은 3/8두께(1/3두께), 마지막 3번은 맨 밑에 공 1/8두께 등 1/8, 2/8, 3/8, 4/8, 8/8(정타) 이렇게 5가지 두께를 연습했습니다.
1적구는 테이블 가운데에 두고 수구는 1적구랑 너무 멀지않게 2포인트 이내에 두시기 바랍니다. 두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반드시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두께를 정립해야 합니다. 두께 기준이 완성되면 경기 중 수구 진행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3쿠션 게임에서 득점 여부는 수구가 첫 쿠션 맞았을 때 이미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당점 연습입니다.
저는 대대 25점까지는 일명 막당구로 중상단 당점 위주로 많이 쳤습니다. 이때쯤 더 고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점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걸 깨닫고 나름대로 동일한 배치에서 당점을 달리해서 연습했습니다.
사람마다 샷이 달라서 동일한 배치의 공에서도 미세하게 당점이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동일한 배치를 놓고 당점을 달리해서 연습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당구공의 당점을 십자(이하 十)당점과 X당점으로 나눕니다. 먼저 十당점과 X당점의 차이를 아셔야 됩니다. 十당점은 공의 중심, 즉 무회전을 기준으로 十선상에 있는 당점들이고 X당점은 공의 중심 무회전을 기점으로 X선상에 있는 당점들입니다. 위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위 그림처럼 흰 공을 수구로 삼아 노란 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돌리기 길게 친다고 생각했을 때, 수구와 1적구가 일자선상에 있으므로 수구가 밀리기 쉽상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수구의 각이 짧아집니다.
이럴 때 十당점 중 오른쪽 쓰리팁을 주고 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길게 쳐야하기 때문에 팔로우스로도 길게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X당점입니다.
아무리 얇게 쳐도 뒤돌려치기 각이 나오지 않을 때 구사해볼 수 있는 배치입니다. 일명 리버스앤드를 활용해 2적구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원리를 알면 실전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난구 풀이 중 하나입니다.
위에 그림을 보시면 검정색 라인이 제대로 구사된 공의 진행 방향이고 흰색 라인이 흔하게 실패하는 방향입니다. 무슨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을까요? 바로 당점입니다. 검정색 라인은 X당점을 구사한 것이고 흰색 라인은 十당점을 구사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十당점 왼쪽 쓰리팁 회전을 구사한다면 수구는 왼쪽 짧은 쿠션을 맞고 역회전이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X당점을 쓰면 회전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런 공 구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각도를 보고 좀 더 확률 높은 당점을 찾아가는데 X당점과 十자 당점 차이를 아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은 이렇게 드리지만 당점 공부는 저 또한 계속 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세 번째, 스트로크 연습입니다.
당구를 치면서 저는 굉장히 스트로크를 중요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딱 3가지 스트로크로 대부분의 공을 해결합니다. 먼저 임팩트 없이 큐 무게로만 구사하는 ‘기본 스트로크’, 큐 끝이 수구에 닿는 그 시점에 그립에 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타격으로 치는 ‘임팩트 스트로크’, 공을 달고 들어가면서 팔로우스로를 구사하는 ‘관통샷’ 이렇게 3가지입니다.
스트로크 연습 방법은 예비 동작에 리듬감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관통샷’의 경우 예비 스트로크에서 샷이 나갈 때까지 속도가 똑같아야 합니다. 즉 ‘등속’입니다. ‘하나 두울 세엣’ 이러면서 마음 속으로 리듬을 타면서 큐를 내밀면 됩니다. 임팩트는 ‘슬로~~~슬로우~~~퀵!’ 또는 ‘하나아, 두우울, 셋!’ 이해되시나요? 박자가 분명히 다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스피드입니다
위 배치의 공이 왔을때 노란색 공을 1적구로 삼아 오른쪽 짧은 제각돌리기를 구사한다고 할 때 어떤 스피드로 스트로크를 구사해야 할까요? 저의 노하우는 공의 진로를 가상으로 그려놓고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수구가 2적구에 도달할 때까지 맞는 쿠션 숫자와 1적구 두께입니다. 만약 저 배치에서 3쿠션 세기로 친다면 수구가 2쿠션 맞은 이후 힘을 잃고 진행동선이 바뀝니다. 제가 저 배치에서 계산한 쿠션 수는 4쿠션입니다. 맞는 쿠션 설정이 끝나면 1적구 두께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저 배치에서 1적구를 얇게 치는 거라면 4쿠션 세기가 맞지만 키스를 고려해 1적구를 반두께로 친다면 5쿠션 세기로 쳐야 합니다.
첫 번째 글로 4가지 연습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글로 읽으시고 반드시 연습한 다음 실전에서 득점을 해야지만 비로소 완벽하게 터득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2편 부터는 몸의 무게중심, 자세, 그립법, 브릿지, 브릿지 길이, 큐걸이, 큐 각도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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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MK빌리어드뉴스(MKBN)는 국내 최초 당구전문 뉴스매체입니다. MKBN은 당구에 대한 깊이있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대대기준 30점’인 황성태 기자를 특별 채용했습니다. 황성태 기자는 앞으로 자신이 터득한 당구 실전 노하우뿐 아니라, 당구계의 이모저모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호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실히 답변해드릴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이하 황기자의 당구톡톡)’에서 처음 소개하는 글은 제가 대대 30점까지 오면서 수시로 연습했던 방법들입니다. 최근에는 대대 구장이 많아지고 정액제 요금을 채택하는 당구장들도 늘어나면서 동호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동호인들 상당수가 연습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떤 이유로 어떤 공들을 연습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호인마다 지난 경기 때 아쉽게 놓쳤던 배치, 뒤돌려치기, 옆돌리기, 앞돌리기 같은 기본 배치, 난구 풀이 등에 대한 나름의 연습 방법이 있겠지요. 저의 연습 방법이 독창적이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실제 효과를 봤고 저점자들이 고점자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익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글의 첫 시작을 ‘혼자할 수 있는 연습 방법’으로 정했습니다.
첫 번째, 두께 연습입니다.
저는 1적구의 두께를 8등분해서 칩니다. 두께는 당구의 가장 기본이면서 수구의 움직임을 정하는 첫 걸음입니다.
제가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당점은 무회전, 스트로크는 강하지 않게 치면 됩니다.
위의 그림을 기준으로 빨간공 1번을 맞히려면 45도 절반 두께, 그 밑에 위치한 2번은 3/8두께(1/3두께), 마지막 3번은 맨 밑에 공 1/8두께 등 1/8, 2/8, 3/8, 4/8, 8/8(정타) 이렇게 5가지 두께를 연습했습니다.
1적구는 테이블 가운데에 두고 수구는 1적구랑 너무 멀지않게 2포인트 이내에 두시기 바랍니다. 두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반드시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두께를 정립해야 합니다. 두께 기준이 완성되면 경기 중 수구 진행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3쿠션 게임에서 득점 여부는 수구가 첫 쿠션 맞았을 때 이미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당점 연습입니다.
저는 대대 25점까지는 일명 막당구로 중상단 당점 위주로 많이 쳤습니다. 이때쯤 더 고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점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걸 깨닫고 나름대로 동일한 배치에서 당점을 달리해서 연습했습니다.
사람마다 샷이 달라서 동일한 배치의 공에서도 미세하게 당점이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동일한 배치를 놓고 당점을 달리해서 연습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당구공의 당점을 십자(이하 十)당점과 X당점으로 나눕니다. 먼저 十당점과 X당점의 차이를 아셔야 됩니다. 十당점은 공의 중심, 즉 무회전을 기준으로 十선상에 있는 당점들이고 X당점은 공의 중심 무회전을 기점으로 X선상에 있는 당점들입니다. 위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위 그림처럼 흰 공을 수구로 삼아 노란 공을 1적구로 오른쪽으로 제각돌리기 길게 친다고 생각했을 때, 수구와 1적구가 일자선상에 있으므로 수구가 밀리기 쉽상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수구의 각이 짧아집니다.
이럴 때 十당점 중 오른쪽 쓰리팁을 주고 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길게 쳐야하기 때문에 팔로우스로도 길게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X당점입니다.
아무리 얇게 쳐도 뒤돌려치기 각이 나오지 않을 때 구사해볼 수 있는 배치입니다. 일명 리버스앤드를 활용해 2적구를 공략하는 방법으로 원리를 알면 실전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난구 풀이 중 하나입니다.
위에 그림을 보시면 검정색 라인이 제대로 구사된 공의 진행 방향이고 흰색 라인이 흔하게 실패하는 방향입니다. 무슨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을까요? 바로 당점입니다. 검정색 라인은 X당점을 구사한 것이고 흰색 라인은 十당점을 구사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十당점 왼쪽 쓰리팁 회전을 구사한다면 수구는 왼쪽 짧은 쿠션을 맞고 역회전이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X당점을 쓰면 회전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런 공 구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각도를 보고 좀 더 확률 높은 당점을 찾아가는데 X당점과 十자 당점 차이를 아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은 이렇게 드리지만 당점 공부는 저 또한 계속 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세 번째, 스트로크 연습입니다.
당구를 치면서 저는 굉장히 스트로크를 중요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딱 3가지 스트로크로 대부분의 공을 해결합니다. 먼저 임팩트 없이 큐 무게로만 구사하는 ‘기본 스트로크’, 큐 끝이 수구에 닿는 그 시점에 그립에 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타격으로 치는 ‘임팩트 스트로크’, 공을 달고 들어가면서 팔로우스로를 구사하는 ‘관통샷’ 이렇게 3가지입니다.
스트로크 연습 방법은 예비 동작에 리듬감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관통샷’의 경우 예비 스트로크에서 샷이 나갈 때까지 속도가 똑같아야 합니다. 즉 ‘등속’입니다. ‘하나 두울 세엣’ 이러면서 마음 속으로 리듬을 타면서 큐를 내밀면 됩니다. 임팩트는 ‘슬로~~~슬로우~~~퀵!’ 또는 ‘하나아, 두우울, 셋!’ 이해되시나요? 박자가 분명히 다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스피드입니다
위 배치의 공이 왔을때 노란색 공을 1적구로 삼아 오른쪽 짧은 제각돌리기를 구사한다고 할 때 어떤 스피드로 스트로크를 구사해야 할까요? 저의 노하우는 공의 진로를 가상으로 그려놓고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수구가 2적구에 도달할 때까지 맞는 쿠션 숫자와 1적구 두께입니다. 만약 저 배치에서 3쿠션 세기로 친다면 수구가 2쿠션 맞은 이후 힘을 잃고 진행동선이 바뀝니다. 제가 저 배치에서 계산한 쿠션 수는 4쿠션입니다. 맞는 쿠션 설정이 끝나면 1적구 두께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저 배치에서 1적구를 얇게 치는 거라면 4쿠션 세기가 맞지만 키스를 고려해 1적구를 반두께로 친다면 5쿠션 세기로 쳐야 합니다.
첫 번째 글로 4가지 연습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글로 읽으시고 반드시 연습한 다음 실전에서 득점을 해야지만 비로소 완벽하게 터득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2편 부터는 몸의 무게중심, 자세, 그립법, 브릿지, 브릿지 길이, 큐걸이, 큐 각도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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