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국내 최초’ 당구전용 체육관 생긴다
이병주 전주당구연맹 회장 밝혀 “6월 오픈”
330㎡(100평) 규모에 중대 14~15대 설치
이 회장 “실업당구팀, 학교당구부 창단 노력”
전주시당구연맹(회장 이병주)은 전북당구연맹(회장 유인철) 산하 시군연맹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주(오른쪽) 회장이 지난해 열린 제20회 전주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염재영(4Tip) 동호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당구연맹)[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전주시당구연맹(회장 이병주)은 전북당구연맹(회장 유인철) 산하 13개 시군연맹 중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전주에는 현재 700여 명의 당구동호인이 활동하고 있고, 전주연맹에 가입된 클럽(동호회)도 30여개나 된다. 거기에 해마다 7개월간의 동호인 주말리그를 시행하고 있고,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전주시장배 전국동호인당구대회’ 등 각종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취임해 약 12년간 전주시당구연맹을 이끌어오고 있는 이병주(65)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주당구연맹은 10년째 매년 3~10월에 동호인 주말리그를 주관하고 있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도 단위의 왕중왕전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주말리그 입상팀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병주(앞줄 오른쪽 세번째) 회장. (사진제공=전주시당구연맹)▲전주 동호인 당구 주말리그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전주에선 2003년부터 야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동호인 주말리그가 개최돼 왔다.
당구는 2009년부터 주말리그 종목으로 채택돼 현재 10년째 진행 중이다.
▲당구의 주말리그 입성을 위해 전주연맹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다.
=전주시체육회 관계자를 거의 매일 쫓아다니다시피 하면서 당구를 주말리그 종목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종목들도 주말리그 종목에 들어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말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나.
=매년 3~10월에 7개월 동안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말리그’ 타이틀에 맞게 주말에만 경기한다. 경기는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특이한 점은 같은 동호인이 시합에 2주 연속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가능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4팀은 11월에 도 단위 왕중왕전 시합에 전주시 대표로 나간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주시당구연맹회장배’ 대회를 열었다.
=작년 첫 대회에는 220여 명이 참가했다. 첫 대회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올해는 5월로 예정돼 있다.
전주시당구연맹은 20년째 "전주시장배 당구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대회 입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이병주(가운데) 회장. (사진제공=전주시당구연맹)▲꽤 오래전부터 전국 동호인대회도 개최해 왔다.
=‘전주시장배 전국동호인당구대회’다.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가 20회째였는데 아마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생활체육 당구대회로 알고 있다.
▲대회 개최 외에도 전주연맹이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당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학교나 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후 교실을 열어 당구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1년에 두번 ‘생활체육교실’을 진행한다. 한 번에 60일 정도 당구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인데 수강료가 저렴해 반응이 좋다.
▲전주에 당구 전용체육관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곧 완산구 평화동에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는데 거기에 330㎡(100평) 크기 당구전용체육관을 확보했다. 중대 14~15개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고, 3~4월 정도에 당구테이블 등 시설이 설치된다. 정식 오픈은 6월로 계획 중이다. 체육관 사정상 대대가 들어갈 수 없어서 대대를 선호하는 클럽 소속 동호인들보다는 주로 중대에서 당구를 치는 시니어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팀 창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 지역에 실업당구팀이 2~3개 정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전북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당구환경이 열악, 지역 우수선수들이 외부로 나간다. 실업팀이 생긴다면 당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선수 유출이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학교 당구부도 꼭 필요하다. 그 동안 10여개 학교와 접촉했다. 아직 진전은 없었지만 학교 당구부 창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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