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協 “KBF-UMB의 프로당구 참가제재 용인않겠다”
입장문 발표…PBA관련 ‘소극적 자세’ KBF 지탄
“UMB에 적극 대응 대한민국 당구주권 지켜달라” 촉구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회장 임정완‧이하 선수협)가 28일 입장문을 통해 선수들의 ‘프로당구(PBA) 참가’와 관련 대한당구연맹(KBF)과 세계캐롬연맹(UMB)의 어떠한 제재행위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4일 국가인원위원회 앞에서 성명발표 하고 있는 임정완 대한당구선수협의회 회장. 선수협은 28일 입장문을 발표, KBF가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소극적이고 방어적으로만 대응, 안타까움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수협은 “선수들에게 큰 관심사인 PBA에 관한 KBF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했으나 KBF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PBA와 관련해 KBF와 선수간의 갈등이 발생하면 1차적 책임은 ‘불성실한 대응’을 한 KBF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KBF-UMB 분쟁’ 당시 KBF가 한국내 사업권 사수를 위해 노력한 점을 들며, 최근 UMB의 제재방침(규정에 따라 프로당구 출전시 국내외 대회 출전불가)에 대한 KBF의 ‘무대응’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선수협은 “이는 대한민국 당구의 위상추락을 방조하는 것”이라며 “UMB에 적극 대응해 대한민국 당구 주권을 확고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무런 공지없는 ‘슈퍼컵3쿠션 일정 연기’(당초 3월 25일 개막예정) 대한 KBF의 사과, 방송중계권 협상에 대한 신속한 해결도 촉구했다.
선수협은 또 “14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의 성명발표와 같이 ‘PBA 참가’여부는 선수개인의 자유의지로 결정될 사안”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창립된 선수협의회는 현재 대한당구연맹 등록선수 1052명(지난해 기준) 중 250여명이 가입된 국내 최대 당구선수 단체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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